차나무과 늘푸른떨기나무(常綠灌木)이다.
제주도 들판이나 숲속, 해안가 등에서 흔하게 자라는 늘 푸른 나무다
쥐똥나무와 비슷하고 해변에서 자생한다 하여 다른 이름은 '갯쥐똥나무'이다.
제주도어로는 '가스룩낭' '가스레기낭'이라고 부른다. 열매 즙이 파란 잉크색이며 손이나 옷에 묻으면 쉽게 지워지지 않아서 어린 시절 일본식 발음으로 '잉끼낭'이라고도 불렀다.
사스레피나무의 이름도 제주어의 ‘가스레기낭’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나뭇잎이 두 해 정도 겨울에도 잎이 떨어지지 않는 늘푸른나무이다.
꽃은 이른 봄 '푸도지장마(풀돋잇마)' 가 지나고 '고사리마'가 시작되는 3~4월경에 핀다. 이때는 동백꽃 정도 있을 뿐 비교적 꽃이 귀한 시기라 겨울을 나던 곤충이나 꿀벌들에게는 여간 반가운 꽃이 아닐 수 없다.
꽃은 암수딴그루로 지난해 가지의 잎겨드랑이(葉掖)에서 1~2개씩 모여 아래를 향해 핀다.
꽃 색깔은 연한 노란빛을 띤 흰색이며, 별로 상쾌하지 않은 화장실 냄새를 피운다. 그러나 그 향기는 살균, 진정작용을 하여 스트레스 등에 이롭다고 한다.
10~12월에 검붉은 색으로 익는 열매는 새들이 좋아한다.
어릴 적 제주도에서 우리는 새를 잡는 '생이그물(새덫)'을 만들 때 이 열매를 미끼로 이용하곤 했었다.
공해에 강하며 생장속도도 빠르지만 키가 크게 자라는 나무가 아니다.
잎과 열매는 염료나 매염제로 쓴다.
잎이 작아서 가지는 꽃다발을 만들 때 바탕으로 깔아두는 용도로도 많이 쓰인다. 특히 졸업식 화환으로 애용되면서 너무 훼손이 심하다고 한다.
완도 주도에는 일제시대 때 이미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상록수림이 있다.
일본에서는 사스레피나무, 비쭈기나무, 초령목 등을 신사참배에 쓰이는 나무로 귀하게 취급한다.
신사를 참배할 때 '다마구시(玉串)'라는 제물을 바치는데, 이들 나무의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공물을 말한다.
한편, 이름이 비슷한 '사스래나무'는 자작나무과의 나무로 전혀 다른 종이다.
(네이버 백과 등 자료 발췌)
제주도
2013. 8. 31 제주도
2011. 3. 3 고흥 팔영산
2011. 12. 6 고흥 팔영산 기슭
우묵사스래피, 2011. 12. 11 서귀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