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사자바위
2020. 6. 29(월)
혼자
북한산 명물 사자바위를 찾으러 간다.
구기동계곡 승가사갈림길 인근에 앉아 있다고 한다.
진관사에서 응봉능선을 타고 사모바위로 올라 구기동으로 하산하며 찾아보기로 한다.
연신내역에서 [701]번 버스를 타고 하나고등학교에서 내려 한옥마을에서 산행을 시작한다.
[7211]번 버스를 타도 된다.
□진관사 - 응봉능선 - 사모바위 – 승가사 - 구기동계곡 - 구기동(6.1km)
08:55 연신내역 ③출구 연서시장에서 [701]번 버스를 타고, 09:08 하나고 앞에서 내린다.
한옥마을 입구에는 ‘진관사’방향을 알려주는 돌비석이 2개나 서 있다.
한옥마을을 쭈욱 지나면 진관사가 나온다.
삼천사와 역사를 같이하는 신라고찰이다.
조선시대에는 불암사 삼막사 심원사와 함께 한양 근교의 4대 사찰 중 하나였다.
원래 이름은 신혈사...
"왕건이후 그의 아들들 중, '혜종∙정종∙광종'이 차례로 왕위에 오르고,
광종의 아들이 제5대 경종이 된다.
경종이 죽었을 때 아들(목종)은 겨우 2세.. 그의 당숙인 성종이 경종의 뒤를 잇는다.
왕건의 여덟 번째이자 막내아들 욱(郁)이 경종의 두 번째 부인 헌정왕후와 정을 통한다.
헌정왕후는 왕건의 아들 대종(戴宗, 추존)의 딸로서 성종의 동생이며, 욱에게는 조카딸이었다.
고려 초기에는 가족혼이 일반적이었다.
성종은 삼촌 욱을 사천 땅 와령산 기슭으로 귀양보낸다.
헌정왕후는 난산 끝에 아들을 낳고 세상을 떠난다.
성종은 사촌이면서 이종조카도 되는 아기 순을 아버지 곁으로 보내어 함께 지내도록 한다.
순이 여섯 살이 되던 해 아버지도 세상을 떠나고, 순은 개경으로 돌아온다.
그리고 12세 때 '대량원군'에 봉해진다.
성종의 뒤를 이어 경종의 아들 목종이 왕위에 오른다.
경종의 비 헌애왕후는 태후(千秋太后)가 되었고, 김치양과 사통하여 아들을 낳는다.
그녀는 사통하여 낳은 아들을 왕위에 앉히려고 대량원군 순의 목숨을 노린다.
헌애왕후는 헌정왕후의 언니로써 순에게는 이모가 된다.
대량원군 순은 신혈사에서 지내며 주지 진관의 도움으로 자객으로부터 간신히 목숨을 부지한다.
1009년 강조의 정변이 일어나고 목종이 폐위된다.
순이 왕위를 계승하여 8대 현종이 된다.
현종은 자신을 지켜준 진관에 대한 보답으로 신혈사에 대가람을 짓고 '진관사'라는 이름을 하사한다."
극락교를 지나
바로 왼쪽으로 꺾어
숲길로 접어든다.
사모바위까지 2.6km. 넉넉 잡아 1시간 반이면 충분하다.
삼천사로 넘어가는 옛길을 500여m 가면
드디어 응봉능선이 시작된다. 사모바위까지 2.1km
응봉까지는 이런 가파른 벼랑을 수도 없이 올라야 한다.
삼천사에서 올라오는 길과 만나면 힘든 오르막 구간은 거의 마무리 되고
응봉에 닿는다.
응봉 정상을 올라 보았다.
응봉 정상
비로소 전망이 트이고 왼편으로는 의상능선이 전개된다.
암봉 타기 시작
다음에는 바로 앞에 보이는 저 승가능선도 걸어봐야겠다.
암봉이 앞을 가로 막지만 우회길도 있고, 통과하는데 어려움도 없다.
이 바위를 올라서면..
11:00 네모꼴이기도 하지만, 옛 벼슬아치들이 관복을 입을 때 머리에 쓰던 사모(紗帽)를 닮았다고 사모바위이다.
승가사 방향으로 하산한다.
11:40 이 철다리를 건너면 구기동계곡 삼거리에 닿는다.
이 근처에서 '사자바위'를 찾아야 한다.
사자가 길가로 나와 앉아있을 리는 만무하고..
혹시 ... ???
역시, 절묘하다!!
도심을 내려다 보며 앉아있다.
12:50 이북5도청 앞에서 [7212]번 버스를 타고
경복궁역에서 전철로 환승..
모든 산이 다 그렇지만
북한산은 특히 볼거리도 많고 어느 코스를 택하든지 재미있다.
대중교통 접근성까지 좋다.
최근에는 '코로나 불안감'까지 가세하여 북한산을 찾는 사람이 크게 증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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