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서울•경기

북한산 승가능선 [삼천사 - 승가봉 - 구기동]

산넘고 물건너 2020. 7. 11. 16:16

응봉능선에서 바라본 승가봉능선

북한산 승가능선

2020. 7. 11()

혼자

 

북한산으로 간다

오늘 코스는 승가능선. 삼천사와 승가봉을 잇는 능선이다.

산꾼들은 다람쥐능선이라 부르기도 한다. 

주변 유명 코스에 가려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다. 나도 오늘이 처음.

 

길 찾기는 승가봉에서 내려가는 것이 확실하지만 

능선의 재미는 오르는 맛이라, 삼천사에서 시작한다.

 

연신내역에서 [7211] 버스를 타고

버스길을 따라가 삼천리골입구 교차로에서 오른편 다리를 건너 들어간다.

 

하나고- 삼천사 - 승가능선- 승가봉 - 사모바위 - 비봉탐방센터 - 이북5도청(6.9km)

 

 

버스정류장에서 200여m 삼천리골입구 교차로. 

 

 

 

삼천리골입구 오른쪽으로 다리를 건너, 다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삼천사탐방센터이 나온다.

 

 

 

응봉능선 삼천사들머리

은봉능선 진입로도 지나고

 

 

 

삼천사. 한자로는 하늘 천(天)을 쓰지만 내 천(川)자를 쓴 고문서도 있다고 한다.
삼천사계곡 진입

사전에 공부한대로 '삼천사탐방센터 1.7km'이정표에서 비봉 방향으로 꺾는다.

 

 

 

이 근처에서 왼편 능선으로 올라야 하는데, 진입로를 찾을 수가 없다.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물어도 능선 자체를 모른다. 대충 방향을 가늠하고 덤불 속으로 기어 오른다.

 

 

 

드디어 능선.. 

은 비교적 선명하지만 사람이 다닌 흔적이 거의 없다.

 

 

 

사방이 울창한 숲에 가려 전망은 없고..

 

 

 

비로소 전망이 트이는 바위봉우리를 만나고 

 

 

 

봉우리에 올라서면서부터는 좌우로 전망이 트이면서 예상대로 조망이 압도한다.  

나 보다 앞서 올라온 청년 2명이 아름다운 풍광을 즐기고 있었다.

 

 

 

의상봉능선
응봉능선
응봉능선

인적이 뜸한 만큼 등산로는 거칠고 안전시설도 없다. 그러나 그리 험하지도 않다. 

 

 

 

첫번 째 오른 봉우리.

그늘에서 누릉지로 이른 점심을 해결한다.

 

 

 

다음 봉우리

 

 

 

문수봉과 그 너머 보현봉
응봉능선과 사모바위

조금 전 점심을 먹었던 봉우리.  그 앞 바위에 라바(바위)가 올라가 있다.

 

 

 

이어 나타나는 봉우리

 

 

 

의상봉능선과 백운대
응봉능선
승가봉

드디어 승가봉이 나타난다.

 

 

앞서 올라온 두 청년이 정상놀이를 하고 있다

 

사모바위, 비봉

사모바위 방향으로 내려간다.

 

 

 

삼천사갈림길

 점심 시간대라 사모바위 근처는 인파로 붐빈다.

 

 

 

비봉과 관봉
향로봉

관봉 못미처 갈림길에서 '비봉탐방센터' 방향으로 하산한다.

 

 

 

탕춘대갈림길

요즘이 '자주꿩의다리'가 제철인 듯..

 

 

 

이북 5도청

구기동 이북 5도청으로 하산 완료.

 

정오에 후배 아들의 결혼식이 있지만,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는 코로나(COVID-19) 사태로

축의금만 보내고 산행에 나왔다.

고교 선배도 상을 당했는데 대면문상을 사절한다고 해서 전화로 대신하였다.

요즘 병 문안 문화도 크게 바뀌었다고 한다. 

코로나가 가져온 부수의 선변화들이다.    

 

머리 위로 내려쬐는 7월 땡볕으로 땀이 비 오듯 흘러내렸다.

그러나 통쾌한 풍광의 바위능선을 오르는 재미는 이에 비할 바가 아니다.

실로 승가능선은 북한산의 감추어진 보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