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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성 동부[노적산 - 한봉 - 남한산]

산넘고 물건너 2020. 3. 4. 18:03


한봉에서 바라보는 남한산

남한산성 동부[노적산 - 한봉 - 남한산]

2020.  3.  4(수)


'우한코로나' 사태가 걷잡을 수 없다.

국내에서는 1월 20일 첫 발병 이후 2월 20일부터 대구 '신천지'를 중심으로 급격히 확산되어 어제까지 감염자가 5,000명이 넘었다각종 행사와 집회, 등산 모임들도 연기되거나 취소되었다오늘은 '모란장'도 폐쇄..


사람 많은 곳이 두렵고 버스나 전철 타기도 찜찜하다. 

가까운 산을 찾아 오늘은 남한산성으로 간다.


광지원 ~ 노적산 ~ 약사산 ~ 약수산 ~ 한봉 ~ 남한산 ~ 의안대군(방석)묘 ~ 은고개(9.9km)


[광지원 남한산성입구 가기]

 *광주에서 남한산성입구를 거쳐 강변역을 운행하는 [13]번 버스가 15분 간격으로 다닌다.

 *분당에서 [17]번 버스를 타고 - 광주보건소에서 [13]번 버스로 환승(09:30) - 남한산성입구에서 하차(09:50)



(09:55) 광지원 '신익희 추모비' 옆이 노적산 등산로 입구이다.


출발해서 노적산 정상까지 1km 구간이 경사가 매우 가파르다. 쉬엄쉬엄 30분 이상 걸린다.


노적산 정상


노적산 388.5m


은고개 갈림길. 오른편이 은고개에서 올라오는 길이다. 약사산이 지척이다. 


능선 길은 이렇고..


약사산 정상. 노적산에서 0.7km 거리..


불당리 갈림길.  약사산 이후 능선 길은 오르내림이 심하지 않다.


약수산 397m


검북리 갈림길


드디어 한봉성이다. 이제 남한산성 구역으로 들어간다.


한봉 갈림길. 남한산성이 눈앞에 전개된다. 한봉은 왼쪽으로 100여m 거리에 있다.


한봉(漢峰). 옛 이름은 한봉(汗峰

병자호란 당시 청 태종이 이곳에 주둔 했었다고 전한다.


한봉 418.1m

성곽의 돌로 만든 듯한 정상석이 소박하다.


왔던 길을 되돌아 나간다.

  

남한산 정상


동문 갈림길.  왼쪽으로 큰골을 거쳐 동문(3.0km)으로 내려갈 수 있다.


봉암성(蜂巖城)으로 들어선다.

남한산성은 한봉성 봉암성 신남성 등 3개의 외성과 5개의 옹성을 함께 연결하여 견고한 방어망을 구축하였다고 한다.


은고개 갈림길


남한산 522.1m


정상에서 되돌아 나와 은고개로 하산한다. [은고개 3.9km]




오른쪽 엄미리계곡으로 조금만 내려가면 의안대군(방석) 묘역이 있다.  들러보고 가자..


의안대군(뒤)과 부인 심씨의 묘. 사각의 봉분형태는 고려양식이라고 한다.  부부의 묘가 앞뒤로 배치된 것도 이채롭다.

조선의 첫 번째 세자였던 방석은 '제1차 왕자의 난' 때에 16세의 어린 나이로 죽임을 당하였다. 

이 묘 자리는 이성계가 풍수지리에 능한 무학에게 특별히 부탁하여 잡았다는 풍설이 있다.


묘역 바로 뒤로 희미한 오솔길을 따라 올라오면 '346고지'

의안대군묘 안내문에 의하면 이 능선은 '애기능선'이다.


303고지 엄미리계곡 갈릴길. 


303봉


303봉에서 내려가는 길은 엄청 가파르다.




산행 날머리 '만두집'

식당 마당에는 만두 먹으러 들어온 자동차들로 빼곡하다. 


은고개 하산 완료(13:27)

10km 가까이 3시간 반 걸었다. 산성에는 세찬 바람이 휘몰아 치지만 봄빛은 이미 여기저기 스며들어 있었다.


하산하고 행장을 정리하자마자 [13]번 버스가 도착하였다.

광주보건소까지 25분, [17]번 버스로 환승하여 집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