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경상도

울진, 응봉산 - 산림청 선정 100대 명산

산넘고 물건너 2019. 7. 2. 23:28

 

 

 

울진, 응봉산(鷹峰山 998.5m)

2019. 7. 2()

좋은사람들 산악회

 

우리나라 산 이름에 '응봉·매봉'이 참 많다.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산 이름 중 매봉은 국사봉과 옥녀 봉에 이어 제3위다. 산의 형세가 매처럼 생겨서 매봉이라 부르기도 하고, '산 뫼'자에서 유래된 경우도 많다고 한다. 경북 울진과 강원 삼척에 접해 있는 응봉산은 산의 모습이 매를 닮았다 한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울진 행 버스를 타고 부구에서 한 번 갈아타면 대중교통 당일산행도 가능하다. 그러나 버스를 갈아타는 것이 번거로워 산악회와 동행 한다.

  

산불초소 - 모랫재능선 - 응봉산 - 온정골 - 원탕 - 덕구계곡 - 덕구온천콘도(11.8km)

 

 

등산로는 두 개,  오른쪽 모랫재능선으로 올라서 덕구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계곡 쪽이 훨씬 가파르다.

 

 

 

(11:15) 산악회 버스는 덕구온천 콘도와 호텔을 지나 언덕 위 산불감시초소까지 올라와 우리를 내려준다.

 

 

산불감시초소에서 산으로 들어서서 이 계단을 오르면

  

 

소나무 향으로 가득한 완만한 능선길이 이어진.

 

 

 

산행을 시작해서 1.3km, 20분 정도면 모랫재에 도착한다.  거의 평지 수준이다.

 

 

 

모랫재에서 다시 1.2km의 완만한 능선길을 오르면 제1 헬기장이다. 나무들 때문에 주변 조망은 없다.

 

 

 

응봉산에는 소나무가 참 많다. 주변 조망을 방해하지만 쭉쭉 뼏은 황장목 숲길이 기분 좋다.

 

 

 

계단길도 나타나고 조금 가파르게 오르면

 

 

 

제2헬기장이다.

 

 

등산로 곳곳에 꼬리진달래가 지천이다.

 

 

 

(13:35)  5.6km 약 두 시간, 그리 힘들이지 않고 올라왔다. 

 

 

응봉산 998.5m

 

 

정상 아래 공터에서 동해 방향 조망. 원자력발전소도 보인다.

 

 

 

(13:40) 정상 아래 공터 오른쪽 계단을 따라 덕구온천 원탕쪽으로 하산한다.

 

 

 

역시 소나무 숲길

 

 

전망대를 세워 놓았지만 조망거리는 별로 없다.

 

 

그나마 우리가 조금 전에 올라왔던 건너다 능선이 보인다.

 

 

덕구계곡으로 내려갈 수록 길은 가파르다.

 

 

계단 아래로 제13번 째 교량 포스교가 보인다. 영국의 역사적인 Forth Railway Bridge를 본뜬 다리이다.

계곡을 건너는 곳마다 세계적인 유명한 교량들을 모방하여 13개의 다리를 만들어 놓았.

 

 

원탕.  정상에서 2.9km 내려온 지점의 족욕장이다. 덕구온천까지는 아직 4km 남았다.

 

 

포수의 창에 상처를 입은 멧돼지가 이 온천물에 몸을 씻고 소생하여 쏜살같이 도망했다는 덕구온천이다.

 

 

 

솟구치는 노천 온천수. 너도나도 한 모금씩 받아 마시고 내려간다.

 

 

 

원탕의 온천수를 온천장까지 내려보내는 송수관

 

 

 

지극한 효자가 산신의 현몽으로 이 샘물을 발견하고, 늙으신 어머니의 병을 낫게 했다는 전설의 효자샘 

 

 

계곡의 경관은 별로 변변치 못하나 이 용수폭포가 그나마 볼거리

 

 

제1교량, 금문교를 지나면서 산행 종료된다.

 

 

(16:20)  덕구계곡 입구, 콘도 쪽 산불감시초소에서 산행을 마무리 한다.

 

*산악회에서 산행시간을 6시간이나 주었다. 원탕에서 족욕을 하거나 하산 후 온천욕을 하라는 배려였다.

 올라가면서 30분간 점심, 하산하면서 원탕에서 20분간 발담그기를 하였는데도 1시간이나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