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경상도

김천, 황악산 - 대중교통으로 다녀온 100대 명산

산넘고 물건너 2019. 6. 11. 22:30

 

 

황악산(1,111m)/김천

2019.  6.  11(화)

혼자 

 

 

산 이름에 '(嶽)'자가 들어 있지만 바위라고는 찾아보기 힘든 황악산이. 다만 고도가 1,111m에 달하는 듬직한 흙산이다. 원래 이름 '황학산'이 '황악산'으로 되었다는 설도 있다.

산자락 직지사는 김삿갓이 시짓기 내기로 주지의 이빨을 뽑았다는 한시 '발치직지승(拔齒直指僧)' 이야기를 안고 있다.

     

산행 기점 직지사는 대중교통편 접근이 매우 편리하다. 김천역에서 직지사로 가는 버스가 10여분 간격으로 있으며 25분 정도 걸린다.

 

직지사 상가주차장 - 운수암 황악산 형제봉 - 신선봉 - 망봉 - 직지사 상가주차장(13.6km 5시간)

 

[직지사 갈 때]

    ①수원역 07:13 [무궁화호] - 김천역 09:33

    ②김천역 Bus Stop 09:45 [111]번 버스 - 직지사 상가 주차장 종점 10:10

 

 

 

[돌아올 때]

    ①직지자 상가 버스종점 15:35 [22]번 버스 - 김천역 15:58

    ②김천역 16:28 [무궁화호] - 수원역 18:56

 

 

 

 

 

 

(10:12) 직지사 상가 왼편의 직지약국 옆길로 산행을 시작한다.

 

 

 

상가를 돌아나가 직지문화공원길을 500m 쯤 올라가면

 

 

 

'동국제일가람황악산문'을 통과한다. 산문을 들어서면 왼편 매표소에서 입장료를 징수하고 있다.

 

 

대웅전 앞에서 등산객은 왼편으로 돌아가라고 해 놓았지만 그늘 좋은 대웅전 방향 숲길로 올라가 일주문에서 등산로로 내려서도 된다. 

 

 

 

천 년 묵은 칡나무와 싸리나무로 한 기둥씩 만들었다는 일주문이다. 산문이나 절의 규모에 비하면 소박하기 그지없다. 

 

 

 

왕건은 팔공산 근처에서 견훤에게 대패한다. 구사일생으로 도주하던 그는 이 직지사 근방에서 능여선사의 도움을 받는다. 후일 전국을 제패한 왕건은 능여선사에게 직지사 중창을 허한다. 능여선사는 측량자 대신 손가락으로 길이를 재면서 불사를 수행한다. 직지사라 불리게 된 연유이다.

 

 

은선암 돌비석에는 암자 쪽으로 '등산로 없음'이라고 적혀 있다. 그러나 형제봉을 거쳐 하산하는 경우 암자입구에서 여기로 내려오게 된다. '은선암에서는 등산로가 없음'이 맞다.

 

 

 

 

명적암 갈림길. 등산로는 오른쪽으로..

 

 

중암 갈림길에서도 등산로는 오른쪽 운수암 방향으로..

 

 

백련암 갈림길. 몇 번의 갈림길이 나오지만 계속 오른쪽 등산로 방향을 따라 올라간다.

 

 

(11:00) 운수암 입구에 도착하였다. [황악산 → 3,000m] 비로소 포장길을 벗어나면서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된다. 상가주차장에서 이곳까지 적어도 3km 이상 포장길을 걸어올라왔다. 

 

 

[정상 ← 2.8km / 직지사 → 2.8km]

 

 

 

 

운수암을 지나면서부터는 가파른 비탈길 계단이 계속된다.

 

 

곳곳에 정상까지 남은 거리를 알려주어 지루함을 덜어준다.  [정상 ← 2,500m]

 

 

(11:27) 드디어 백두대간 능선길이다.

 

 

백두대간에 올라섰다. 오른쪽은 괘방령이고, 정상은 왼편이다.  [황악산 정상 ← 2,260m "쉬었다 가세요"]

 

 

대간길은 조망이 없다.

 

 

[황악산 정상 1,580m  "힘 내세요!"]

 

 

정상부가 간간이 나뭇가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을 600m 남겨 놓고 처음으로 조망이 열린다.

 

 

 

정상

 

 

하산할 능선 방향. 왼쪽 끝 봉우리가 '망봉'인 듯하다.

 

 

억새밭 사이로 올라가면 오른편이 헬기장이고 바로 앞에 황악산 정상이다.  반대편에서 올라온 어느 단체팀이 헬기장을 차지하여 식사중이다.

 

 

 

(12:35) 황악산 정상에 도착하였다.

 

 

 황악산 1,111m. 사람들은 이를 '일사천리'라 읽는다.

 

 

정상석은 직지사를 등지고 서있다.

 

 

정상에서는 충북 영동쪽으로 조망이 열린다.

 

 

 

 

 

(13:00) 빈터 벤취에서 점심과 휴식을 가지며 정상을 독차지하다가 아쉬움을 뒤로하고 하산한다.

 

 

멀리 백두대간이 눈앞에 전개된다. 바로 앞의 봉우리가 형제봉인듯 하다.

 

 

(13:18)  형제봉. 봉우리 두개가 가까이 솟아있다고 형제봉이란다.

 

 

 

 

 

(13:28) 바람재와 신선봉 길이 갈라진다. 직지사 방향은 신선봉이다.

 

 

 

 

 

 

(13:53) 신선봉. 이 봉우리에도 정상석은 없고 이정표만 세워져 있다. 직지사까지는 아직도 3km 남았다.

 

 

 

 

(14:30) 망봉에 도착하였다직지사까지는 1.2km 남았다.

 

 

 

 

 

(14:58) 은선암으로 올라가는 포장도로와 만나는 곳에 도착한다.

 

 

포장도로와 만나면서 뒤돌아본 하산로. 하산 중에 나와 역방향으로 오르는 사람들은 이곳에서 산행을 시작했을 것이다. 

 

 

은선암입구.  은선암 쪽은 등산로가 없다는 돌비석. 아침에는 운수암 쪽으로 올라갔었다.

 

 

직지사 상가

 

 

(15:20) 직지사 상가 주차장

 

평일인데도 명산답게 산행 중 여러 등산객들을 만났다. 조망은 없으나 산세는 크고 가파르다.   

거리가 멀고 지역 교통도 생소하여 차일피일 미루던 숙제를 오늘 해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