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음산(733m) /포천,
2019. 3. 11(월)
친구와
관음산은 포천 38교 바로 북쪽에 솟아있는 산이다. 동쪽으로 사향산과 마주보고 있다. 주변의 명성산이나 국망봉 등의 위세에 가려 잘 알려지지 않아 사람의 발길도 뜸하다.
오래 전부터 산행계획을 세워 놓고도 교통이 불편하고 산행정보도 약하여 오랫동안 실행하지 못했는데 친구가 동행해 주어서 자신을 얻고 산행에 나선다.
오늘 코스는 파주골에서 시작하여 38교쉼터로 하산하는 종주코스이다.
파주골은 파주시(坡州市)와는 관련이 없다. 궁예가 왕건에게 패해 도주했던 곳이라고 '패주골'이라 불리다가 '파주골'이 되었다. 파주골들머리는 대중교통이 없어 성동검문소에서 2km 정도를 걸어야 한다.
□ 파주골순두부 – 광산골재 – 관음골능선 - 관음산 – 38교(8.6㎞)
[파주골 가기]
① 야탑터미널 07:10 [와수리 행] 버스 - 양문터미널 08:46/08:53 [138-6]번 버스 - 성동2리 09:00
② 성동검문소 09:10 - 도보 2km- 파주골손두부 09:35
*동서울터미널에서 [와수리]나 [동송] 행 버스를 타면 바로 성동2리에서 내릴 수 있다.
[올 때]
① 38교버스정류장 14:12 [138-5]번 버스 - 포천 기업은행 14:55
② 포천터미널 14:58 [와수리-동서울, 무정차]시외버스 - 동서울터미널 15:38
09:35 성동검문소에서 파주골들머리 '파주순두부'까지 자동차도로 옆 좁은 인도를 20분 가량 걸어왔다.
이곳 '관음산산장'에서 간혹 오른쪽으로 들어가면 길을 못찾아 고생하게 된다.
홍릉교회 브니엘기도원을 돌아 가서
자동차도 다니는 넓은 농로가 전개된다.
폐광터를 지나면
마지막 농가 앞에 이정표들이 있다.
이 부분에서만 주의깊게 유의하여 길을 찾으면 산길은 뚜렷하다.
광산골재. 산행을 시작하여 2.0km 정도 가파르게 올라왔다.
광산골재 능선이정표
정상까지 3.1km 남았다.
능선길은 몇 개의 봉우리를 오르내리지만 비교적 평탄하다.
500봉. 산행이정표가 있던 관음산장에서 오른편으로 올라오는 경우 여기에서 만난다.
오른편으로 관음산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정상까지 능선은 C자형으로 굽어있다.
산정리 갈림길과 만나고 진행 방향은 남쪽이다.
나지막한 봉우리를 서너개 넘어서 드디어 관음산 정상
정상에서의 전망이 괜찮다는데 미세먼지로 하늘이 온통 잿빛이다.
다시 올 기회가 없을 것 같아서...
하산하는 능선의 좌우는 천길 낭떨어지다.
동쪽 건너편으로 사향산
하산 중에 만나는 유일한 이정표다.
이정표를 전후하여 길이 매우 가파르다.
노곡리 새동네아파트/38쉼터 갈림길. 직진하여 38쉼터 방향으로 내려간다.
최근에 사람이 다닌 흔적이 거의 없고, 삭가지들이 길을 막는다.
38쉼터 뒤로 묘지로 들어오는 입구는 가림막으로 펜스를 쳐놓았다. 이쪽 등산로에 사람의 발길 흔적이 없는 이유를 알았다. 짐승들이 내려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인 듯한데, 월경하는데 불편은 없다.
38쉼터
펜스를 넘어와서 뒤돌아 보기
38쉼터로 하산 완료하였다.
오늘도 산행 중 한 사람도 만나지 못했다. 아직까지는 사람의 손때가 묻지않은 관음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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