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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한산[은고개코스] - 울창하고 호젓한 숲길

산넘고 물건너 2019. 1. 10. 17:41


남한산(522.1m)

2019.  1.  10(목)

이슬∥ 4명


남한산성을 숱하게 오르면서도 그곳에 정상석이 세워진 것을 아는 사람은 별로 많지 않다. 오늘은 '남한산 정상표지석' 확인산행이다. 광주보건소 앞에서 [13]번 버스로 환승하고 '은고개입구'에 도착한 것은 10:00에 가까운 시간이었다.


은고개에서 벌봉으로 오르는 구간은 지맥꾼들이 검단산 용마산에서 남한산성으로 종주하는 코스이다. 지맥 구간답게 나뭇가지에는 산행리본이 여럿 달려 있다. 이정표도 잘 돼있고 등산로도 선명하다.


□ 은고개 입구 - 남한산 - 북문 - 산성로터리(6.3km, 3시간) 

 

[갈 때] 모란역 09:00 [3-1]번 버스 - 광주보건소 09:25/09:40 [13]번 버스 은고개입구 10:00

[올 때] 남한산성 로터리 [52]번 버스  - 모란역



버스정류장 '은고개입구'에서 내린다. '은고개'라는 이름은 이곳 엄미리고개가 엄고개로 불리다가 은고개로 변음된 것으로 추측된다. 교차로 지역신문사 건물 옆에 산행들머리가 있다.


지역신문사 옆 만두집 입간판 앞에 '남한산성 벌봉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벌봉 ← 4.4km]


들머리 대리석 계단은  광주이씨 문중묘지 옆으로 숲길 입구까지 이어진다.


묘지 뒤에서 숲길로 들어선다. 


무덤을 지나면 나타나는 300봉 오르막에는 계단과 밧줄 난간이 설치되어 있다.


정상에는 대림학원 학교림이라는 푯말이 서 있다.


300봉 봉우리를 내려서면서부터 아기자기한 산길이 이어진다.


예전에 없던 시설들이 설치되었고


곳곳에 이정표와 쉼터들이 조성되었다.


엄미리계곡 갈림길

엄미리계곡 쪽으로 50m 정도 내려가 다시 삼거리에서 우측으로 100m 정도를 내려가면 방원의 왕자의 난에 희생됀 의안대군 방석(芳碩)의 묘역이 있.


또 엄미리계곡 갈림길


마지막 가파른 오르막을 치고 오르면


드디어 산성 흔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남한산성의 3개 외성 중 하나인 봉암성(蜂岩城)의 일부이다.


남한산성의 3개 외성 중 한봉성(漢峰城)은 동남쪽에, 신남성(新南城)은 본성의 남문 밖에 있다.


남한산 522.1m




봉암성(蜂岩城)





남한산성은 나는 하늘을 찌르는 낙락장송으로 빽빽하다. 


북문. 전승문이라는 이름과 달리 병자호란 당시 이 문을 열고 나가 청군을 기습공격하였다가 300여명의 군사 전원이 몰살당한 아픔을 안고 있다. 


북문에서 400m 내려오면 산성로터리이다. 그런데 종점에 주차된 버스를 보고 다들 마음이 바뀌어 여기서 하산식을 하기로 한다.


두 말 필요없이 모두들 '산성손두부'집으로 향한다.

예전의 허름한 간이시설은 말끔한 기와집으로 바뀌었다.

입구 메뉴판에 잡다한 메뉴가 너무 많아 꺼림직 했으나, 손두부

두부전골 등의 맛은 예전과 다름이 없었다. 3대를 이어온 손

두부 식당이다.


가까운 주변에 좋은 산, 맛 있는 먹을 거리가 있어서 즐거운

하루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