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드람산(394m)
2019. 1. 3(목)
이슬∥ 5명
올해가 '황금돼지띠해'라고 떠들썩하다. 기해년(己亥年)의 기(己)는 오행의 토(土)에 해당하여 오방색으로는 노란색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산 이름에서 돼지이름은 드물다. 그 몇 개 되지 않은 산 중에서 가까운 이천에 도드람산이 있다. 돼지가 울었다는 '돋(猪)울음'이 '도드람'으로 변음된 이름이다. 한자로는 저명산(猪鳴山)
이다.
도드람산은 명산의 조건을 두루 갖췄다. 명산은 높이로만 평가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높이는 400m에 못미치지만 평야에 봉긋 솟아있어 산간지방의 5~600m 높이의 산에 못지않다. 산길은 암릉과 노송이 적당히 섞여 있으며 조망도 명쾌하다. 산행거리도 3~4km로 한나절 코스로 적당하다. 거기에다 산에 얽힌 효자 이야기까지 전설로 내려온다.
기해년 돼지해 신년, 이슬∥산악회의 첫 산행지는 도드람산이다.
이천역에서 [12]번 버스를 타고 표교초등학교에서 내리거나 [22]번 버스를 타고 목리에서 하차한다. 그러나 배차 간격이 너무 불규칙하여 시간 맞추기가 불편하다.
□ 체육공원 - 영보사 - 1봉 2봉 3봉 4봉(정상) - 돼지굴전망대 - SK연수원(3.1km)
[갈 때] 이매역 09:08 - 이천역 09:39/환승 09:58 [12-1]번 버스 – 표교초교 입구 10:08
*이천역에서 [12]번(이천터미널 - 청강대) [22]번(이천터미널 - 마장면) 버스가 수시로 다닌다.
※이천터미널 - 8분 - 이천역 - 10분 - 표교리
[올 때] 표교리 13:28 [12] - 이천역 13:38
노란색 건물(엔도텍) 옆 시멘트도로를 올라가면
체육공원 입구에는 효자 멧돼지상이 세워져 있다.
체육공원 입구가 산행들머리이다.
어느 회사의 200여명이 등산로를 차지하고 있어 우리는 영보사 방향에서 오르기로 한다.
영보사 뒤 갈림길
처음부터 가파르게 바윗길을 치고 오른다.
바윗길이 두려운 세 명은 우회하고 둘은 암릉을 탄다.
제1봉비석에서 우회한 세 사람들과 만난다.
제2봉
제2봉 정상은 고르지 못하다.
2봉에서 바라본 제3봉
200m 정도 거리로 4개의 봉우리들이 이어져 있다.
도드람산은 4개의 연봉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밑에서 볼 때는 제3봉이 가장 높아 보이지만 실제로는 제4봉이 가장 높다.
정상에서는 어느 회사의 시산제가 진행 중이었다. 발 디딜 틈이 없다.
'옛날 마고할미와 마고할비가 계룡산에서 산덩어리 하나씩을 머리에 이거나 등짐을 지고 먼저 한양 삼각산 자리로 옮겨 놓는 내기를 했다. 같이 출발했지만 마고할미가 이천 땅에 당도하여 한양 쪽을 바라보니 마고할비가 이미 삼각산을 만들어 놓아 있었다. 내기에 진 마고할미는 머리에 이고 있던 산덩어리를 그대로 내려놓았고 지금의 도드람산이 되었다'<월간 산>
도드람산 정상(제4봉) 349m
돼지굴로..
돼지굴전망바위
굴처럼 보이는 것은 이 갈라진 바위틈 뿐
바위 위 전망대
바위 위 전망대
연수원에서 바라보는 도드람산
체육공원입구에서 시작하여 영보사 요사채 뒤를 거쳐 정상에 오르고, 정상 북릉을 거쳐 돼지굴 -석이약수 - SK인재개발원 - GS편의점으로 내려오는 데 3.1km, 2시간이 채 안 걸렸다.
하산시간이 일러 이천에서의 뒤풀이 계획을 취소하고 모란으로 나왔다.
경강선전철이 개통되고 버스노선도 증설되어 도드람산 대중교통이 한결 수월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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