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서울•경기

일동 청계산/포천

산넘고 물건너 2018. 6. 23. 12:17


청계산(849.1m)/포천

2018.  6.  22(금)

IBK-OB 4명

 

오랜만의 산행이다. 영국엘 다녀오느라 지난 2. 9 이천 원적산 산행 후 4개월만이.

청계산은 포천 한북정맥에 솟아있는 봉우리이다. 한자 이름은 '淸溪山'보다 '靑鷄山'이 맞다는 주장도 있다. 청계(靑鷄)는 동쪽을 가리키는 방위 용어로대동여지도에는 이 산이 靑溪로 표기되었다고 한다.


청계산은 때 묻지 않은 맑은 계곡 뿐 아니라 울창한 숲이 하늘을 가려 여름산행에 제격이다

동서울터미널에서 09:00 출발하는 와수리 행 버스를 타고 10:10 일동터미널에 도착한다. 동서울터미널에서 일동을 경유하는 버스는 거의 20분마다 출발하고 있었다. 일동터미널에서 청계저수지까지는 택시로이동한다. 7,000원 가량 나온다.

 

일동(청계저수지) 길마재계곡 길매재 청계산 상판리(8.6km)



이동에서 택시를 이용하여 청계저수지로 이동하여 10:24 산행을 시작한다. 큰골계곡 쪽은 등산로가 폐쇄되었고 2등산로는 2.1km로 짧지만 너무 가파르다. 길마재를 거쳐 오르는 4km 코스인 3등산로를 따라 오른다.


수림펜션 앞에서 산길로 접어든다. 오늘 낮  기온이 32도까지 예상되는 날씨로 아침부터 햇살이 강하다.


계곡길은 울창한 숲이 하늘을 가렸고 곳곳의 산뽕나무에는 오디가 새까맣게 있었다. 



길마재에 올라서면서 하늘이 트이고 전망이 시원하다.

 

오른편의 길마봉은 암봉. 여태 올라보지 못했다. 청계산 정상의 가파른 길을 생각하며 길마봉에서 힘을 뺄 엄두가 나지 않아 오늘도 포기한다.


길마재부터는 오르막이 가파르지만 사방 조망은 시원하다.


길마봉 너머로는 운악산


제2코스(멍석갈비집 ← 2.1km)로 올라오는 경우 이 갈림길에서 만난다.  100여m 더 오르면 정상이다.


드디어 정상, 출발하여 2시간 반이 걸렸다.





청계산에서 바라보이는 귀목봉과 명지산이 바로 지척이다. 정상에서 조금 내려서서 바람 시원한 그늘 밑에에서 시간 개념없이 점심과 휴식시간을 갖는다.

 

상판리(장재울)갈림길. 오른쪽 상판리로 내려간다.


갈림길 이정표는 없다. 리본에 매직으로 써 놓은 글씨로 방향을 확인한다.


길은 분명하게 나있어 길잃을 염녀는 없지만 깊게 쌓인 낙엽이 걸음을 방해한다.


임도로 내려선다. 좌우 방향이 가장 고민되는 순간이다.  


사방을 둘러보며 방향을 가늠하는데, 가로질러 내려가는 희미한 길과 안내 리번이 보인다.


임진왜란 때 수많은 왜군이 빠져 죽었다는 '다락터 오랑케소' 입구



다락터 오랑케소는 오랜 세월동안 휩쓸려 내려온 자갈무더기로 메워졌다. 


상판리 장재울로 내려왔다. 오후 3:40

버스시간(6:15)까지는 기다릴 수 없다. 현리택시를 불렀다. 택시요금이 16,000원 가량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