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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춘추위

산넘고 물건너 2018. 2. 4. 17:14


오늘이 절기상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인데 추위가 대단하다.

지난달 23일부터 불어 닥친 한파는 말일 경 잠시 멈칫했지만 그 기세는 열흘 이상 이어지고 있다.


전국에 영하 10도 안팎의 매서운 한파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오늘도 서울은 무려 영하 13도에 육박하는 추위로 이번 입춘이 2006년 이후 12년 만에 가장 추운 것이라고 한다. 춘천이 영하 16.3, 대전 영하 11, 광주 영하 8.3, 부산 영하 8도를 기록하며 전국이 영하권 이다.

바람까지 강하게 불어 체감기온은 더 떨어졌다. 서울은 영하 18.1, 춘천 영하 20.1, 대구 영하 16.1의 체감온도를 보였다.

제주도에는 대설특보까지 발효됐고 항공기들이 발이 묶였다.

 

예로부터 입춘 추위는 늘 있어왔고 매서웠다.

24절기가 중국 주나라 때 화북지방을 기준으로 한 것이어서 입춘이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강하고 호된 추위가 남아있게 마련이다.

더구나 따뜻한 봄을 기대하는 가운데 찾아오는 추위라 그 느낌은 더 클 수      ▲4일 가양대교 부근[뉴스1]

밖에 없었을 것이다. 그래서 입춘추위와 관련한 속담도 여럿 생겨났다.

우선 '입춘추위는 꿔다해도 한다'는 속담이 있다. 입춘 늦추위는 빠짐없이 찾아온다는 것이다. '입춘추위가 김장독을 깬다'는 속담은 그 추위의 혹독함을 말해준다


이 한파는 오는 7일까지는 계속될 것이라고 한다. 무엇 하나 훈훈한 것이 없는 상황이라 추위는 더욱 길고 혹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