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기원
김현승(1913-1975)
몸 되어 사는 동안
시간을 거스를 아무도 우리에겐 없사오니,
새로운 날의 흐름 속에서도
우리에게 주신 사랑과 희망 - 당신의 은총을
깊이깊이 간직하게 하소서
육체는 낡아지나 마음으로 새로웁고
시간은 흘러가도 목적으로 새로워지나이다!
목숨의 바다 - 당신의 넓은 품에 닿아 안기우기까지
오는 해도 줄기줄기 흐르게 하소서.
이 흐름의 노래 속에 빛나는 제목의 큰 북소리
산천에 울려 퍼지게 하소서!
***
김현승(金顯承)
기독교 신앙을 바탕으로 일생을 올곧게 살면서 미발표작까지 합쳐 모두 275편의 시를 남겼다.
호는 남풍(南風), 다형(茶兄)(시인은 커피를 유난히 좋아했다)
평양에서 태어났다.
우리나라 초대교회 장로교 목사인 아버지(金昶國)의 목회지를 따라 제주 내도리교회와 삼양리교회 (1917
~1926)에서 유년시절을 지냈다.
1926년 아버지를 따라 광주로 나왔으며, 평양 숭실중학교를 거쳐 1932년 숭실전문학교 문과에 입학했다.
1934년 양주동의 추천으로〈동아일보〉에 발표하여 문단에 나왔다.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한국민족문화대백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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