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도솔봉(540m)
2017. 12. 5(화)
혼자
"금강산의 일원이었던 수락산은 조선왕조 한양의 남산이 되고자 달려왔지만 아깝게 놓치고
지금의 자리에 눌러 앉았다"
북한산 도봉산과 함께 서울도성 북반부를 감싸고 있지만 그들에 밀려 다소 변방의 느낌이다.
그러나 산 대부분이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바위와 수림이 빚어내는 풍광은 그들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태생이 금강산이었다지 않은가.
최근 수락산의 2인자 도솔봉에 정상석이 세워졌다고 한다.
당고개에서 도솔봉을 올라 귀임봉을 거쳐 마들역으로 내려오자.
□당고개역 석가사입구 – 석천공원 – 곰바위 – 도솔봉 – 귀임봉 – 상원초교삼거리(7.0km)
석가사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숲길로 접어든다.
서울둘레길 갈림길
직진하면 용굴암이다. 도솔봉 곰바위능선은 이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서
수암약수를 거쳐 능선으로 붙는다.
도안사갈림길
밧줄구간을 오르면 바로 곰바위를 만나게 된다.
곰바위
곰이 하늘을 향하고 있다. 바위에는 구멍이 숭숭 나 있서 '곰보바위'라고도 부른다.
덕릉고개와 불암산
도솔봉 정상은 빈터가 없어서 거의 그냥 지나가는 봉우리인데 최근에 정상석이 세워졌다고 한다.
2017. 9. 3 어느 산악회에서 세워 놓았다.
도솔봉 정상에서 바라보는 수락산 정상부
오후 입학동기모임의 약속시간에 맞추기 위해 아쉽지만 정상은 다음으로 미루고 귀임봉능선으로 하산한다.
도솔봉으로 진군하는 탱크바위
뒤돌아 본 수락산 정상과 도솔봉이다.
귀임봉
1882년 명성황후가 임오군란을 피해 잠시 수락산 용굴암으로 숨어들 때 이 봉우리를 지나갔다. 그후 봉우리는 귀임봉이라 불렸다.
귀임봉의 랜드마크 '마당바위'
귀임봉에서 막힘이 없이 시원스럽게 조망되는 '북한산 - 도봉산'
수락산 등산코스 중 가장 무난한 코스를 2시간 반동안 걸었다.
도봉산에 완만한 경사의 '보문능선'이 있다면 수락산에는 '귀임봉능선'이다.
무난하고 편한 능선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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