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덕산 - 검단산/남한산성 이배재 코스
2017. 8. 17(목)
모란클럽 6명
예전에는 이산저산 찾아다니기도 했었지만, 요즘은 '오전 산행, 오후 친교'의 일정으로 바뀌었다.
아침 모란역에서 만나 결정되는 산행지는 주로 이배재에서 남한산성이나 맹산을 오르고 좀 멀게는 청계산
정도이다. 오늘도 이배재에서 남한산성을 오른다.
이 코스는 초입 오르막 일부를 제외하곤 대체로 완만해 산행이랄 것도 없다. 전형적인 육산이라 볼거리는
없지만 걷기 좋은 숲길이다. 거리도 남한산성까지 4km내외로 한나절 산행지로는 딱이다. 산행코스도 남문에 이른 후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조정할 수 있다.
이배재 - 망덕산 - 검단산 - 남문 - 덕운사 - 산성공원(7.3km)
'절을 두 번 하는 고개' 이배(二拜)재
모란역에서 [31-3]번 버스를 타고 20분 가량 올라왔다. 이곳 고도가 300m쯤 된다.
이배재 등산육교
비를 잔뜩 머금은 누리장나무가 튼실하고 무성하다.
이배재봉. 옛날 과거보러 한양으로 가던 경상도와 충청도 쪽 선비들이 마지막으로 넘는 고개이다.
이 고개에 오르면 한양이 보였으므로 임금이 계신 쪽을 향하여 절을 하고, 고향의 부모님께도 절을 하였다고 해서 이배(二拜)재이다.
이배재정류장에서 1km 가파르게 올라왔다. 이후는 룰루랄라 평탄한 흙길인 육산이다.
망덕산 500.3m 주민들은 아직도 '왕기봉'이라고 부른다.
<2.3km ← 검단산, 이배재정상 → 0.7km>
만수천(萬壽泉)
수량이 풍부하고 왠만한 가뭄에도 마르지 않는다.
검단산 정상은 헬기장이다.
정상은 군시설에 내어주고 정상석은 헬기장 구석으로 밀려나 있다.
포장길을 걷기가 싫어 저기 경계석 시작점에서 숲으로 빠진다.
숲길에서 다시 빠져나와 산성공원갈림길에서 다시 숲으로..
꼬리조팝나무. 우리나라의 조팝나무속 가운데 꽃이 가장 진한 붉은색이며, 유일하게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옹성
남문 앞에서 덕운사 방향으로 ∩턴한다.
<← 덕운사, 백련사 →>
요즘 비가 자주 내려주어 계곡물이 넘친다.
우리 아버지는 우리 집의 산이시다
뜰에 서면 뜰이 가득, 방에 앉으면 방이 가득
아버지! 불러만 봐도 높고 푸른 산이시다
(정완영, 시조시인 1919~2016)
산성공원으로 하산 완료.
하루종일 비가 오락가락할 것이라는 예보가 있었으나 날씨는 우리 편이 돼주었다.
지난주 말복날 만나지 못했다고 김흥식 형이 '호남보신탕' 식당으로 모두를 초대했다. 종합운동장 근처
허름하고 조그마한 식당이지만 맛과 질, 양에서 결코 손색이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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