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비나무
설악산 대청봉에서 만났다. 구상나무 전나무와 구별이 쉽지 않다.
우선 설악산에는 구상나무가 살지 않는다. 구상나무의 북방한계선이 덕유산이라고 한다. 전나무는 해발고도가 너무 높은 곳에는 거의 없어 찾아보기 힘들다. 900m 이하 계곡 주변에서 크게 자라는 나무는 전나무가 대부분이고.
소나무과의 상록침엽 교목.
우리나라 중부 이북 추운지방에서 자라는 나무이며 주로 고산지대에 분포한다.
나무의 키는 25m, 지름 75cm에 달한다. 가지가 가늘고 줄기가 곧게 올라온다. 새 가지에 갈색 털이 있고 겨울눈은 달걀 모양 원형으로 다갈색이며 털이 없고 수지가 약간 묻는다.
잎은 줄 모양으로 길이 15∼18mm, 나비 1.5∼1.8mm이고 어린 가지에서는 끝이 갈라지며 뒷면이 흰색이다.
꽃은 암수한그루이고 5월에 핀다. 암꽃이삭은 서고 자줏빛이 돌며 길이 10mm 이다. 수꽃이삭은 길이 45mm, 지름 8mm로서 자주색이다. 포는 길이 3mm로서 끝이 약간 보일 정도이다.
열매는 구과로서 달걀 모양 원통형이고 길이 4∼5.5cm, 지름 2∼2.5cm이다. 녹색빛을 띤 갈색으로 뾰족한 돌기가 있다. 종자는 길이 6∼6.6mm로서 열매와 색깔이 같고 삼각형이며 날개가 있다.
목재는 가볍고 연하므로 펄프용재로 쓴다. 잎의 감촉과 수형이 아름다워 관상수나 크리스마스 장식용으로 쓴다.
추운지역에서 자라는 나무인데 최근 지구온난화로 분비나무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
한국, 중국 북동부, 동부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
2017. 5. 16 설악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