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나무

모란

산넘고 물건너 2017. 4. 28. 15:28


모란

작약과 낙엽관목.

목단(牡丹, 牧丹)이라 쓰고 '모란'이라 읽는다.

중국 원산이며 우리나라 전국에서 재배한다. 꽃이 작약과 비슷하여 구분하기 어렵다. 그러나 작약은 초본식물이다. 서양인들은 제대로 구별하지 못했는지 영어이름은 둘 다 Peony이다.

 

높이 2m이며 각처에서 재배하고 있다. 가지는 굵고 털이 없다.

잎은 3겹으로 되어 있고 작은 잎은 달걀모양이며 35개로 갈라진다. 잎 표면은 털이 없고 뒷면은 잔털이 있으며 흔히 흰빛이 돈다.

꽃은 암수한꽃(양성)으로 5월에 피고 지름 15cm 이상이다. 꽃 색은 자주색이 보통이나, 개량종에는 빨강 분홍 노랑 흰빛 보라 등 다양하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꽃잎은 8개 이상이며 크기와 형태가 같지 않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으로서 가장자리에 불규칙하게 깊이 패어 있는 모양이 있다. 수술이 많고 암술은 26개로서 털이 있다.

열매는 8~9월에 익으며, 종자는 둥글고 흑색이다.

많은 재배품종이 있으며 뿌리껍질을 소염·두통·요통·건위·지혈 등에 쓴다.

 

모란은 꽃이 화려하고 위엄과 품위를 갖추었다고 '부귀화' 또는 '화중왕'이라고 한다. 꽃말도 '부귀'이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모란을 그릴 때 나비와 고양이를 함께 그려 부귀와 장수를 상징하였다. 이는 고양이 猫(묘)와 나비 蝶(접)이 각각 70세와 80세를 지칭하는 모()와()과 중국어 발음이 같기 때문이다.

[자료: 두산백과,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모란이 피기까지는

                                                                   - 김영랑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나의 봄을 기다리고 있을 테요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오월 어느 날, 그 하루 무덥던 날

     떨어져 누운 꽃잎마저 시들어 버리고는

     천지에 모란은 자취도 없어지고

     뻗쳐 오르던 내 보람 서운케 무너졌느니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 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내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다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2017.  4.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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