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서울•경기

광주, 태화산[미역산–태화산-말아가리산-마락산-벌덕산]

산넘고 물건너 2017. 4. 29. 19:18

 

 

미역산 - 태화산 - 말아가리산 – 마락산 – 벌덕산

2017. 4. 29()

친구와

 

주말 서울의 산은 인파로 붐빌 것은 불을 보듯 분명하다. 가까운 태화산 - 마구산을 가기로 하였다. 광주산맥에 솟아있는 두산은 각각 광주와 용인에서 각각 제일 높은 봉우리들이다.

 

산행은 주로 곤지암 서쪽 도척면 추곡리 마을에서 시작한다.

도척하면 공자까지도 가지고 놀았다는 중국의 대도적이 떠오르지만, 온조가 한강유역에 도읍을 정할 때 자로 재고 또 쟀다는 도척(都尺)이다.

종전에는 3번국도 교통사정이 매우 가변적이어서 곤지암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추곡리 행 버스시간을 맞추기가 어려웠다. 그러나 지난해 경강선 전철이 개통되면서 교통연결이 한결 수월해졌다.

 

그동안 2011 겨울과 2014 여름 두 번 올랐었지만 오늘은 계절을 달리한 봄 산행이다.

벚꽃 진달래는 이미 졌고 철쭉이 분주히 망울을 터뜨리고 있다. 미역산에서 태화산으로 가는 길목에 철쭉군락지가 있지만 아직은 시기적으로 다소 이르다.


작은안나의집 – 미역산 태화산 연지봉 - 말아가리마락산 - 휴양봉 벌덕산 - 용인휴양림(10.1km)

 

[갈 때] 이매역 09:24 곤지암역 09:45/ 곤지암터미널 10:10 [39-3](추곡리행 버스) 환승 작은안나의집

[올 때] 용인휴양림 [89]번 버스(30분 간격) 초부리/[1500-2]번(광역버스) 환승 분당

 

 

 

 

10:10 곤지암을 출발한 공영버스는 농촌마을들을 돌고 돌아 10:35 이곳 '작은 천사의 집' 정류장에 도착하였다.

 

 

10여분 올라온 산행들머리

 

 

 

 

병풍바위 갈림길. 왼쪽 길로 올라가면 병풍바위를 거쳐 바로 태화산으로 올라간다. 우리는 미역산을 거쳐 오르기 위해 직진한다.

 

 

삼지송 갈림길. 소나무 세 줄기 중 하나는 고사하여 잘려져 있다.

 

 

미역산 613m

 

 

 

 

미역산에서 1시간 가량 점심을 먹고 다시 삼지송 갈림길

 

 

산중이라 철쭉은 아직 이르다.

 

 

태화산 644m .  정상석이 거창하다.

 

 

 

 

연지봉은 헬기장이다. 아무 표지가 없다.

 

 

연지봉에서 바라보는 말아가리산(馬口山)

말아가리산은 정상의 바위가 산 서쪽 아래 금어리에서 보면 말이 입을 벌린 모습에서 '말아가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마구산 595.0m

 

 

 

 

말아가리산에서 뒤돌아본 미역산과 태화산

 

 

말아가리산 안부, 금어리 갈림길

 

 

마락산은 아무 표식이 없다. 무인산불감시시설뿐이다.

 

 

마락산 안부, 휴양림길림길

 

 

페러글라이딩 할공장

 

 

 지나온 봉우리들이 페러글라이딩 할공장에서 보면 선명하다(미역산-태화산-마구산)

 

 

진행 방향의 벌덕산

 

 

용인자연휴양림에서는 벌덕산 바로 남쪽 봉우리에 전망대를 설치하고 '휴양봉'이라는 표지석을 세웠다.

  

 

벌덕산. 그 이름의 유래가 궁금하다.

 

 

장광산. 동행한 친구가 저녁약속이 있어서 저 봉우리는 생략하고 바로 아래 안부에서 휴양림으로 하산한다.

 

 

휴양림 갈림길

 

 

알록제비꽃

 

 

정광산 갈림길과 만났다.

 

 

용인자연휴양림

 

 

휴양림에 세워져 있는 청록파 박목월 시인의 시비

 

 

     나그네

                            박목월(朴木月 1916~1978)

 

   강나루 건너서

   밀밭 길을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

 

   길은 외줄기

   남도 삼백리

   

   술 익은 마을마다

   타는 저녁놀

 

   구름에 달 가듯이

   가는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