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가리
박주가리과의 여러해살이풀
열매와 그것이 쪼개지는 모양이 바가지 모양을 하고 있어 '박주가리'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박-쪼가리'에서 비롯된 이름이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역의 농촌은 물론 도시 교외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덩굴식물이다.
땅속줄기가 길게 벋어가고 여기서 자란 덩굴이 길이 3m 정도로 다른 식물체를 감고 자란다. 식물체가 상처를 입으면 흰 젖 같은 유액이 나온다. 이 유액에는 독성분이 들어 있다.
잎은 마주나고 긴 심장모양이다. 잎 끝은 뾰족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7∼8월에 흰색으로 피고 잎겨드랑이에서 나온 총상꽃차례에 달린다. 꽃 모양이 별을 연상시킨다. 화관은 넓은 종처럼 생기고 5개로 깊게 갈라지며 안쪽에 털이 빽빽이 나 있다.
열매는 9~11월에 익는다. 껍데기에 티눈 같은 것이 있고, 껍질은 두 쪽으로 갈라진다. 열매 속에 가득 들어 있는 종자에는 명주실 같은 털이 붙어있어 바람을 타고 널리 퍼진다. 그 명주실 같은 흰 털은 삼베나 명주가 없었던 시절 솜 대용의 보온재였으며 도장밥과 바늘쌈지를 만드는 재료였다.
연한 순은 나물로 식용하며, 잎과 열매, 뿌리는 강장·강정·해독에 약용한다.
잎 모양이 약초 「하수오」와 많이 닮았다. 그러나 「하수오」의 잎은 잎줄기와 잎이 만나는 부위가 둥굴게 파인 U자형인데 비해 「박주가리」는 V자형에 가깝다.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한국식물생태보감1, 김종원)]
2016. 8. 9 양평 신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