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저것·하간 것/이것저것

입추(立秋)

산넘고 물건너 2016. 8. 7. 16:34

오늘이 '여름이 끝나고 가을에 접어든다'는 절기 입추이다.  이날부터 입동(立冬) 전까지를 가을로 친다. 양력 8월 7~8일 음력 7월 초순이 된다. 말복의 기준점이므로 말복보다 먼저 온다. 아직 늦더위가 기승을 부리기는 하지만, 밤에는 서늘한 바람이 불기 시작한다.

 

김매기도 끝나가고 농촌도 한가해지기 시작할 때이다. '발등에 오줌 싼다'는 음력 5월에 비해 한가한 7~8월을 '어정 7월 건들 8월'이라고 표현하였다.

 

이 무렵부터는 벼가 한창 익어가는 시기로 따가운 햇살을 받아야 한다. 1년 벼농사의 마지막 성패가 이때의 날씨에 달렸다고 할 정도이다. 조선 시대에는 입추가 지나서 비가 닷새 이상 계속되면 조정이나 각 고을에서는 비를 멎게 해달라는 기청제(祈晴祭)를 올렸다고 한다.


한편 삼복 중 말복은 입추를 기준한다. 초복과 중복은 각각 하지 후 3번째와 4번째 경일이라는 점에서 두 날

은 언제나 10일 간격이 된다. 그러나 말복과 중복의 간격은 항상 10일이 아니다. 입추가 중복으로부터 10일 지나서 들면 중복과 말복은 20일 간격이 된다. 이런 경우를 넘어갈 '월(越) 자' 월복(越伏)이라고 한다.

월복현상이 나타나는 해는 예로부터 늦더위가 있었다. 지난해가 복이었고 올해도 그렇다. 공교롭게도 유래없는 폭염뿐만 아니라 늦더위까지 심하다.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