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서울•경기

사태봉산/곤지암

산넘고 물건너 2016. 1. 11. 18:18

인배산에서 바라본 능선. 왼쪽 끝이 국수봉, 오른편 끝 봉우리는 깊은목산이다.

 

사태봉산 - 불당골산 - 깊은목산 - 국수봉 - 인배산 - 적산 종주

2016.  1.  11(월)

친구와 둘이

 

소머리국밥집들로 더 유명한 곤지암 일대에는 신립장군의 묏자리와 관련한 이야기가 전해진다.

 

 임진왜란 발발직후 충주 달천전투에서 패한 신립장군은 강물에 몸을 던져 자결한다.

   장군의 시신을 망우리 선영으로 옮기던 중, 곤지암에 이르러 상여가 꼼짝도 하지 않는다.

   어쩔 수 없어 그곳에 묘를 써야 했다. 그러나 그 곳은 쥐혈자리였고 건너편에는 고양이바위가 있었던 것.  

   그런데 그날 밤 광풍이 일며 벼락이 내리쳐 고양이바위는 두 동강 났고, 큰 연못(崑池)이 생겼다.

   비로소 신립장군의 시신은 안장되었고, 사람들은 고양이 모양의 그 바위를 곤지바위라 부르고 있다.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한국지명유래)]

 

 

곤지암초교 담벼락에 있는 곤지바위(昆池岩). 벼락을 맞고 갈라진 바위틈에서 향나무가 400년이 넘도록 자라고 있다. 신립장군의 묘는 이 곤지바위 북쪽 무갑산 남쪽 기슭에 자리하고 있다.

 

▒ ▒ ▒

 

 

 

곤지암 지역 3번 국도와 중부고속도로 사이에는 400m내외의 고만고만한 봉우리들이 도척면과 이천시와 경계 지으며 연봉을 이루고 있다. '사태봉산'도 그 중의 하나이다. 그런데 산 이름들이 색다르다. '사태봉산' 외에도 '불당골산' '깊은목산' 등 산 이름에 '봉'과 '산'을 이중으로 사용하거나 순 우리말 이름이 쓰이고 있다.

한편 '국수봉(國守峰)'은 그 중 맏형으로 임진왜란 당시 봉화대가 있었다고 한다. 

 

 

산행은 일반적으로 '곤지암도서관'에서 시작하여 '넋고개'에서 하산한다.  10여km 의 산길은 수많은 봉우리들을 오르내리지만 고도차가 심하지 않다.  전형적인 육산으로 길은 편하고 부르럽다. 지나칠 정도로 많은 이정표가 세워져 있어 길 잃을 염녀도 없다. 

 

  곤지암도서관 - 사태봉산 - 불당골산 - 깊은목산 - 국수봉 - 인배산 - 적산 - 넋고개(10.0km)

 

[갈 때] 분당 08:15 [300]번 버스 - 곤지암1리·소머리국밥집 09:22

[올 때] 동원대 앞 13:53 [500-2] - 모란역 14:43

 

 

 

 곤지암도서관.  산행은 이 도서관 옆 계단에서 시작된다.

 

 

도서관 옆 들머리(사태봉산 → 2.35km)

 

 

 

 

감투봉은 다른 방향으로 500m를 갔다가 다시 이곳으로 돌아와야 하여 그냥 지나치기로 한다.

 

 

 

 

사태봉산(沙汰峯山)

 

 

사태봉산 정상(310m)

 

 

이 일대 모든 산에는 정상석이 없고 이정표 기둥에 산이름과 좌표만 기재되어 있다.

 

 

중부CC

 

 

불당골산

 

 

불당골산 정상(400m) 곤지암 이화전기(→2.1km)로 바로 하산할 수 있다.

 

 

깊은목산(400m)

 

 

깊은목산에서 200m 내려온 지점에서 수양1리(→2.3km)로 하산할 수 있다.

 

국수봉(國守峰 420m) 정상은 지름 10m 정도의 평평한 타원이다. 임진왜란 당시 봉화대가 있었다고 한다.

 

 

 

 

진행방향의 인배산과 적산, 동원대 방향

 

 

지나온 능선의 봉우리들. 맨 오른쪽이 깊은목산, 왼편 끝이 국수봉이다.

 

 

멀리 천덕봉

 

 

인배산(400m)

 

 

 

 

 

 

 

 

 

 

오른쪽으로 꺾어 내려가야 적산을 경유한다.

 

 

실천신학대학원대학 갈림길4거리

 

 

적산(284.1m)

 

 

 

 

 

 

 

 

넋고개, 동원대학 입구

「넋고개」도 신립장군과 관련한 전설의 지명이다. 장군의 시신을 서울로 옮길 때 부하들이 '장군님' 하고 부르면 관에서는 '오냐'하고 대답했다고 한다. 이천 설봉산을 지날 때는 그 소리가 '에헴'으로 들렸고, 넋고개에서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 비로소 사람들은 장군의 넋이 아주 떠난 것으로 생각했다. 그 후로 「기치미고개」  「넋고개」라는 지명이 생겼다.(네이버지식백과)

 

 

유림원룸빌 옆으로 내려왔다.

 

 

하산지점 '유림원룸빌' 뒤돌아보기

 

 

이 사거리에서 오른쪽으로 내려서면 버스정류장 '동원대 앞'이다.

 

 

 

 

[500-2]번 버스를 기다리며 하산지점(신호대 밑 건널목)을 뒤돌아 보았다.

* 10개도 더 되는 봉우리들을 오르내리며 10.0km 4시간(09:40-13:40)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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