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경상도

지리산 천왕봉(백무동 무박) - 2015. 9. 1

산넘고 물건너 2015. 9. 1. 22:20

 

 

지리산 천왕봉(1,915m) - 백무동 무박 산행 

 

2015.  9.  1(화)

 

좋은사람들산악회 33명

 

무박 2일 일정으로 지리산을 찾는다지난 2013. 9. 2~3 성삼재에서 중산리까지 종주 후 2년 만에 다시 찾는 것이다. 백무동에서 천왕봉을 올라 원점회귀하는 코스이다. 백무동에서 시작하는 당일코스는 천왕봉을 거쳐 중산리로 향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산악회 계획에 동참하는 것이다.

사당에서 24:00 출발한 산악회버스는 죽전에서 밤 24:30 우리를 태우고 04시 조금 지나서 백무동에 도착하였다. 

 

 백무동 - 하동바위 - 장터목 - 천왕봉 왕복 - 세석 - 한신계곡 - 백무동(19.1km 11시간)

 

*구간별 시간

백무동(04:30) - 참샘(05:55) - 장터목(07:50 ~08:20) - 천왕봉(09:10~09:20) - 장터목(10:05~10:20) - 세석(11:50 ~12:40) - 한신계곡 - 백무동(15:20)

 

 

 

 

옛날 많은 무당(巫)들이 모여 살았다고 해서 백무동인데 현재는 '백무동(白武洞)'으로 쓰고다.

 

새벽 백무동은 사방이 캄캄하고 조용하다. 그 흔한 무박 산행도 우리 팀이 유일하다. 주변을 눈여겨 볼 수도 없는 어둠속을 렌턴에 의지를 하여 올라간다. 일기예보상으로는 밤부터 오전까지 비가 내리는 것으로 되어 있는데 비는 오지 않는다. 대신에 안개가 천지를 가득 채우고 습도가 엄청 높다.

 

 

하동바위(900m) ​

하동원님이 함양원님과 내기장기에서 이겨 하동바위가 되었다 하기도 하고... 백무동에서 1.8km 올라왔다.

 

참샘(1,125m)  샘은 시원하게 물줄기를 쏟아내고 샘터 너른 공터는 휴식하는 사람들로 붐비고 있었다.

 *백무동 ←2.6km - <참샘> - 3.2km → 장터목

 

 

망바위

 

 

5.8km를 놀멍쉬멍 3시간 20분 걸어 올라왔다. 소지봉까지 3.0km는 줄기차게 오르는 돌계단길이다. 소지봉 이후는 비교적 변화가 있고 순탄하다.

 

 

장터목에서 천왕봉까지 1.7km, 왕복 3.4km이다. 처음 100여m는 급격한 오르막 돌계단을 올라야 한다.

 

 

 

 

통천문봉우리

 

 

 

 

 

 

 

 

2년 전에는 없었던 계단들이 여럿 보인다.

 

 

 

 

천왕봉 바로 밑에 이를 때까지도 시야를 가리던 안개가 우리가 올라서자마자 걷히기 시작한다. 묘한 조화

이다.   

 

 

갑자기 하늘 위로 구름까지도 걷히면서 햇빛이 쨍쨍하다. 서쪽 노고단이 보인다.

 

 

북쪽 하봉 방향은 동양화를 연출한다.

 

 

동쪽 바로 아래의 바위지대 

 

 

 

 

천왕봉을 내려가면서 미련을 남기고...

 

 

천왕봉 남쪽능선

 

 

천왕봉에는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떠나지 못하고 있다.

 

 

 

 

제석봉

 

 

다시 장터목대피소.  이곳에서 천왕봉을 올라가는데 50분, 내려오는데 45분이 걸렸다.

이제 세석쪽으로 향한다. 지리산주능선을 오르내리는 길이다.

 

 

 

 

 

 

 

 

 

 

 

 

 

 

 

 

 

 

오층폭포

 

 

가네소폭포

*이곳에서 12년 동안이나 수행을 마친 도인이 이 위를 눈을 가리고 밧줄로 건너는 시험을 하던 중 지리산

 선녀의 유혹에 넘어가 물에 빠지고 말았다. 득도에 실패한 그는 ‘나는 이만 가네.’하고 이곳을 떠났다.

 

 

이런 절경은 수도없이 반복된다.

 

 

새벽에 지나갔던 장터목/세석 갈림길

상가를 지나 백무교를 통과하면 길이 갈린다. 장터목 5.8km, 세석까지는 6.5km이다.

 

 

 

 

백무교와 탐방센터를 지나 내려왔다.

 

*오늘 주어진 11시간에 10분을 남기고 내려왔다. 세석에서부터는 시간에 맞추느라 부지런히 걸었지만

 계곡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널 때마다 전개되는 비경을 담느라 시간이 지체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