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명산(虎鳴山, 632.4m)
2015. 6. 4(목)
모란클럽 5+1
명지산에서 남으로 뻗은 산줄기의 끝자락 청평에 솟아 있는 산이다. 옛날 호랑이 울음소리가 잦았다는 산이다. 지금도 산자락에는 「범울이골」이라는 지명과 「범우리 마을」이 남아있다.
높지는 않으나 전망대처럼 우뚝 솟아 있다. 산 아래는 조종천과 북한강이 흐르고 남쪽으로 청평호를 끼고 있어 사방이 물로 에워싸인 산이다. 정상 북동쪽 산정에는 인공호수 「호명호」까지 있다.
청평역 동쪽 ①출구로 나오면 바로 앞에 조종천이 흐르고 강 건너로 병풍처럼 휘두른 거대한 산자락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산행은 이 청평유원지를 건너면서 시작된다. 정상까지는 2.7km 거리다. 제법 가파르지만 산길은 양호하다.
정상에서 북쪽 대성사와 청평검문소로 내려가거나 능선을 타고 북동쪽의 호명호수까지 갈 수도 있다. 호명호수까지는 내리막 구간이 주를 이룬다.
청평유원지에서 주능선을 종주하고 상천역으로 하산하더라도 약 10km의 거리로 하루 산행으로 적합하다.
△청평역 - 청평유원지 - 호명산 - 기차봉 - 호명호수 - 호명호수길(둘레길) - 상천역(9.6㎞)
10:00 청평역 앞 조종천 징검다리를 건너며 산행이 시작된다.
10여 분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쉼터를 만난다. 우거진 숲으로 전망은 기대할 수 없다.
청평호 전망대
대성사 갈림길
11:10 정상이다.
5년 전에 왔을 때는 정상석이 가운데 있었는데, 동쪽 옆으로 옮겨져 있다.
전체적으로 육산이지만 이런 바위 구간도 만난다.
이 계단을 오르면 아갈바위가 있는 기차봉이다.
기차봉(619m)의 아갈바위. 아갈바위봉이라고도 한다.
아갈바위의 정면
범우리(호명리) 갈림길
장자터고개. 호명호수를 전망할 수 있다.
상천역(←)으로...
호명호의 댐을 지나며 뒤 돌아 본 호명산
왼편은 큰골능선, 오른편은 둘레길 '호명호수길'이 시작된다.
호명호수길의 잣나무 숲
상천역
14:20
비교적 이른 귀경 시간이고 메르스 여파로 전철은 평소보다 훨씬 덜 붐볐다.
무엇보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MERS)로 온 나라가 난리이다.
지난달 20일 중동에서 귀국한 68세의 남성이 처음으로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후 빠른 속도로 전파되어, 오늘도 5명추가 되면서 현재 메르스 환자가 35명으로 늘었다. 격리대상자도 1,600명을 넘었다.
현재로서 치료할 수 있는 치료제가 없는 상태일 뿐 아니라 SNS 상의 온갖 유언비어가 난무하면서 국민들의 불안은 커지고 있다. 큰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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