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지(冬至)
동지는 태양이 남회귀선, 곧 적도이남 23.5°인 동지선(冬至線)에 이르는 때이다. 이때 태양은 가장 남쪽에 위치하면서 남중고도가 가장 낮아 일년 중 밤이 가장 길다.
동지는 보통 양력 12월 21일이나 22일로 그 날짜가 고정되어 있다. 그러나 음력 날짜는 유동적이지만 반드시 음력 11월에 들기 때문에 음력 11월을 '동짓달'이라 부른다. 그리고 동지가 동짓달 초순에 들면 애동지(兒冬至)라 하고 중순에 들면 중동지(中冬至), 그믐 무렵에 들면 노동지(老冬至)라고 한다. 그리고 24절기 중 대설(大雪)과 소한(小寒) 사이에 들며, 흔히 '동지한파'라는 강추위가 온다.
또 동지는 날씨가 춥고 밤이 길어 호랑이가 교미한다고 하여 ‘호랑이 장가가는 날’이라고도 부른다.
한편 로마인들은 동지를 '낮이 밤의 시간을 이기기 시작하는 절기'라하여 농경의 신 사투르누스(Saturn)를 기리는 축제를 벌였었다.
이날을 기점으로 낮의 길이가 밤보다 길어지면서 태양의 부활이라는 큰 의미를 지니고 있어서 민간에서는 동지를 흔히 '버금가는 설'이라 하여'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하였다. 고려 때에는 설날(元正), 정월대보름(上元), 삼짇날(上巳), 한식(寒食), 단오(端午), 추석(秋夕), 중구(重九), 팔관(八關)과 함께 동지를 9대 속절(俗節)로 쳤다.
제주에서는 사둔댁에 상을 당하면 팥죽을 쑤어 허벅에 담아 보내는 풍습이 있었다. 이것은 악귀를 쫓는다는
의미도 있겠지만 일손 바뿐 상가의 손을 덜어드리는 부조가 아닐까 한다.
그렇지만, 팥은 그 자체가 지닌 여러 가지 효능으로 보아 건강식품임에는 틀림없다. 팥은 단백질, 지방, 당질, 회분, 섬유질 등과 비타민 B1이 다량으로 함유되어 있어 각기병의 치료약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한편 제주에서는 아이들이 동지 무를 만들어 키웠다. 무를 토막 내어 속을 파내고 정성들여 물을 담아주면 싹이 돋고 자라 꽃이 피었다.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한국세시풍속사전, 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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