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서울•경기

관산/광주 - 2014. 7. 21

산넘고 물건너 2014. 7. 21. 20:43

관산(冠山, 555m)/광주

 2014.  7.  21(월)

 

관산은 광주 퇴촌 천진암(天眞庵) 서쪽에 솟아있는 봉우리이다. 남서쪽 무갑산과는 무갑리를 사이에 두고 마주 보고 있다. 나지막한 산이지만 능선과 계곡이 잡목림으로 빽빽하다. 교통이 불편하여 인적이 뜸하고 호젓하다. 

 

산행은 일반적으로 무갑산이나 양자산, 앵자봉과 연계하는 경우가 많다.

무갑산은 2009년 무갑사쪽에서, 앵자봉은 지난해 건업리에서 올라 관산을 거쳐 무갑리로 내려간 적이 있다. 오늘은 우산리에서 관산을 오르고 시간이 되면 앵자봉을 거쳐 천진암으로 내려가기로 하였다.

천진암 쪽 산행은 보통 '관음2리 정자앞버스정류장' 관음교나 관음3리마을회관에서 오르는 코스가 많이 이용하지만, 오늘은 장거리 산행이 될 것 같아 우산5교(소미)을 들머리로 정하였다. 앵자봉은 조선 초까지도 이름이 소뫼(牛山)였고, 우산리도 예전 이름은 '소미마을'이다.

 

09:15 광주 축협에서 우산리(천진암)을 오가는 [38] 번 버스를 탔는데, 내려야 하는 정류장을 지나치고 말았다.  들머리  「우산5교」를 우산1리(소미마을)로 알고 있었는데, 「우산5교」는 관음3리에 있었다. 40분을 헤매고 나서 10:40 「우산5교」에서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행계획도 축소하여 앵자봉으로의 종주는 다음 기회로 미루기로 하였다. 산행시간을 단축하였더니 한결 여유로웠다.

처음 가는 산은 언제나 들머리 찾기가 관건이다.

 

관음3리 「우산5교」 - 우산5교갈림길능선 - 매너미고개 - 관산 - 안부 - 무갑리(8.2km)

 


10:40 관음3리(우산5교), 천자바위입구

대중교통으로 접근이 불편하다. 동서울과 퇴촌을 오가는 [13-2] 종점에서 1km 가까이를 걸어야 한다.

 

웃자란 나무와 잡풀이 진입로를 가리고 있다.

 

'등산로입구'

 

 

땀냄새를 맡고 달려드는 날파리들과 거미줄, 발자국 소리에 놀라 흩어지는 벌레들이 신경을 곤두서게 한다.

나는 인적이 드문 산행에서 제일 신경쓰이는 것이 뱀이다.

 

반가운 이정표. (우산5교(소미) ↓ 0.6km,  관산 ↑ 2.83km,  무갑산 ↑ 7.68km,  앵자봉 ↑ 8.28km)

 

운동시설이 있는 봉우리. 관음3리에서 2.0km 올라왔다. 누구를 위한 시설인지가 궁금하다. 운동기구들도 사용된 흔적이 별로 없다.

 

주능선

 

관음3리에서 2.8km.  관산은 1.4km 남았다.

 

이 봉우리를 백성산으로 알고 있었는데, 백성산은 관산의 반대편에 있었다.

 

이제부터는 곳곳에 쉼터들이 마련되어 있다.

 

 

배내미고개사거리.  오른쪽은 무갑리 방향 하산길이고 관산은 600m 남았다.

 

관산(555km)

이곳에서 동행한 친구와 긴 점심(12:50~14:00)을 하고...

 

당초 계획은 우산1리(소미) - 관산 - 소리봉 - 앵자봉 -천진암이었으나, 들머리 찾아 40분을 헤매였고 점심도 길게 하는 바람에 무갑리로 하산하기로 하였다.

 

관산 바로 밑 무갑리 갈림길(무갑리마을회관 → 3.54km)

 

무갑리로 내려가는 계곡길

 

 

배너미고개에서 내려오는 길과도 만난다.

 

웃고개에서 내려오는 길과 만난다.

 

열미재

 

 

 

 

 

15:20 무갑리종점

 

*15:35 [35-2]를 타고  광주로 나가, 분당으로 가는 버스로 환승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