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오이풀
장미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
잎을 문지르면 오이 냄새가 난다고 하여 오이풀이고, 오이풀과 잎 모양은 같으나 꽃이 다르고, 높은 산에서 산다고 '산오이풀'이라 한다.
중부 이남의 고산지대의 메마른 땅, 바위틈 같은 곳에서 주로 자란다. 지리산 세석, 장터목 천왕봉 주변에 군락을 이루고 있다.
키는 50∼80cm 정도. 뿌리줄기는 굵고 옆으로 뻗는다.
잎은 봄에 일찍 돋아나는데, 깃꼴 겹잎이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잎자루가 길다. 잎 끝이 둥글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뒷면은 분백색이다. 오이풀의 잎보다 넓고 크다.
꽃은 늦여름에서 초가을(8∼9월)까지 붉은 자줏빛으로 핀다. 긴 꽃자루 끝에서 이삭 모양으로 작은 붉은 자주색 꽃들이 다닥다닥 달려서 짧은 원기둥 모양이다.
열매는 10월경에 익으며 네모진 형태이다.
어린 싹은 식용하고 뿌리를 지혈제로 사용한다.
뿌리에는 타닌과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으며 한방에서 생약명은 지유(地楡)이다. 열을 내리고 화상, 습진, 궤양, 가려움증 등에 이용한다.
[자료: 네이버, 자연도감. 주간한국, 이유미의 우리풀 우리나무]
2013. 9. 1 지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