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산(頭陀山, 1,352m)
2013. 7. 9
이슬산악회
‘두타’(頭陀)는 속세의 온갖 번뇌를 무릅쓰고 불도를 닦는 수행을 이르는 산스크리트어 두타(dhuta)를 소리나는 대로 적은 것이라고 한다.
두타산은 삼척과 동해시의 백두대간의 주능선상에 솟아 있다. 박달령을 사이에 두고 청옥산과 마주하고 있으며 청옥산을 포함하여 두타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수림이 울창하며 수령이 오래된 소나무들이 무성해 기암과 조화를 이룬다. 특히 그 풍광이 빼어나 무릉도원이라 불리기도 하는 무릉계곡은 수많은 시인 문객들이 즐겨 찾았던 절경을 선사한다.
산릉에는 험준한 지형을 이용해서 구축한 두타산성의 흔적이 남아 있다. 이 성은 102년(파사왕 23)에 축성하였고, 1414년(태종 14) 수축한 것이다. 대궐터로 부르는 마당바위가 유적으로 남아 있어, 과거 이곳이 신라의 변방임을 말하여준다.(한국민족문화대백과)
산정 부근에는 관목대와 초본대가 형성되어 고산식물의 군락을 이루고 다양한 야생화들이 자라고 있다.
오늘 산행은 천은사에서 시작하여 쉰음산을 거쳐 두타산 정상에 오른 후, 두타산성터를 거쳐 삼화사 무릉계곡으로 내려오는 코스이다.
천은사 - 쉰우물산(쉰음산) - 두타산 - 두타산성 - 무릉계곡 삼화사(11.3km 6시간)
天恩寺입구. 절로 들어가는 다리를 건느지 않고, 왼편 등산로로 올라간다.
잎 몸에 녹색과 흰색의 알록달록한 무늬가 있는 '알록제비꽃'이 길 가운데서 발에 밟히며 자라고 있다.
찜통무더위에 땀이 뒤범벅이되어 1.6km를 올라오는데 한시간이 걸렸다. 그동안 땀으로 소비된 물을 이 샘에서 보충한다.
이제 시야가 트이면서 무릉계곡의 비경이 나타난다.
두타산성의 흔적. 오른쪽에 쉰음산(五十井, 쉰우물산)이 있다. 앞만 보고 가다가는 지나치가 십상.
천은사에서 2.1km, 두타산 정상까지 3.0km
쉰우물(五十井)산
청옥산 정상인듯 하다.
두타산 정상
고산식물 구상나무가 자라고 있다.
정상의 헬기장
무릉계곡으로 하산
천은사 산성터 갈림길
대궐터(삼거리)
두타산성에서
학소대
삼화사
무릉계곡.
옛날 영동 이남지역의 사람들이 한양을 찾아가는 지름길로 이곳을 지나 두타산을 넘어 정선을 향해 갔다고 한다.
일주문 편액은 역시 탄허(呑虛, 1913~83)의 글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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