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강원도

태백산/태백 - 2013. 1. 29

산넘고 물건너 2013. 1. 29. 23:07

태백산(1,566.7m)

2013. 1. 29

이슬산악회

 

  화방재 - 사길령 - 태백산 - 문수봉 - 소문수봉 - 당골

 

07:30 모란에서 출발한 버스가 중부 영동 중앙고속도로를 달려 3시간 30분만에 태백에 도착하였다.

화방재는 지난 25일부터 열리고 있는 눈꽃축제기간이라 평일인데도 매우 복잡하다. 

 

어제까지의 칼바람 한파가 풀리고 가랑눈발까지 휘날리는 날씨로 하늘은 잿빛이다. 

 

 

 

 

 

어평재. 영월에서 죽임을 당한 단종의 단종의 혼령이 태백산의 산신이 되어 태백산으로 가는 길에 이곳에 이르러 잠시 쉬면서 ‘이곳부터 내 땅(御坪)’이라 했다고 해서 ‘어평리’가 되었다고 한다.

흔히 화방재라고 부른다. 봄이 되면 도로변의 밭을 제외하고 온 산이 붉게 물든다. 진달래와 철쭉이 붉게 타올라 꽃방석 같다. '화방'은 '꽃밭'이라는 뜻이다.

태백산은 해발 1,500m가 넘는 높고 큰 산이지만 이곳 들머리가 950m여서 600여m만 오르면 된다.

 

백두대간 사길령. 해발 980m.

산봉우리로 숨어드는 석양의 붉은 빛으로 산길을 오가는 사람들에게는 때를 알려준다고 해서 ‘저녁 해를 받는 고개’ 석일령(夕日嶺)이 '사길령'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함백산에서 내려온 백두대간은 태백산 부쇠봉을 거쳐 소백산 쪽을 향하여 뻗어 나간다.

 

 

 

 

   

수없이 많은 겨울 적설의 무게와 드센 바람을 이겨낸 주목. 나이를 짐작하기 어렵다.

 

 

  

 

 

 

 

 

 

 

태백산 최고봉인 장군봉(1,566.7m)

 

장군단.

태백산 위의 제단은 모두 세 개이다. 이곳 정상에 있는 것이 상단 장군단이며, 그 아래로 중단인 천제단과 하단이 차례로 늘어서 있다. 제단의 크기로 보나 역사로 보나 천제단이 이 세 개 단 중 으뜸이라고 한다.

 

 

태백산의 겨울바람은 참으로 대단했다. 볼이 에이고 감각이 없다.

 

 

 

천제단.

태백산의 최고봉은 장군봉(1,566.7m)이지만 사람들은 천제단이 있는 이곳(1,560.6m)을 정상으로 여긴다. 태백산 표지석도 여기에 있다.

 

태백산 표지석 앞은 사진찍는 인파로 야단법석. 

  

 

하단.

 

 

문수봉은 수많은 너덜바위로 이루어져 있다.

 

 

소문수봉으로

  

이곳 넓적바위 어디에 마고할미 우물이라고 불리는 얕은 물웅덩이가 있다고 하던데... 마고할미가 손짚고 엎드려서 물 마시느라 생긴 손자국이라 한다.

 

 

소문수봉갈림길에서 당골로 내려선다.

 

당골광장에서는 눈꽃축제가 열리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