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리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
고만이, 고만잇대, 꼬마리 등으로도 불린다.
충청도에서는 주로 돼지사료로 많이 이용되어 ‘돼지풀’이라고 부른다고도 한다.
제주에서는 '고맹이풀'이라 부른다.
여뀌와 마찬가지로 수생식물로서 물을 정화시켜주는 자연정화기능을 한다.
주로 물가에서 자라며 지저분한 물을 정화시켜주는 기능이 있는 유익한 식물이여서 ‘고마운 식물’이라는 의미에서 '고마리'라고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자연정화기능이 뛰어나고 꽃의 아름다움과 고향의 정취를 함께 느낄 수 있어 흔하지만 소중한 야생의 꽃이다.
옆으로 기면서 자라는 덩굴식물이며, 줄기는 모가 지고, 밑으로 향한 갈고리모양의 거친 가시들이 나 있다.
잎은 창모양의 삼각형으로 길이는 4-7cm이다. 잎자루에는 날개가 있다.
여름에 무성한 잎을 만들며 하나, 둘 꽃이 피다가 8~9월이 되면서 지천에 꽃을 피워 놓는다. 꽃은 가지끝에 10-20 여송이가 둥글게 뭉쳐 나 두상화서를 이루고, 연분홍색 또는 흰색으로 핀다.
메밀꽃이 피어 있는 모습을 '소금 뿌려놓은 것 같다'고 하였지만, 고마리 무리도 이에 못지않다. 희거나 분홍색이거나 혹은 더욱 매력적인 것은 흰 꽃잎 끝에 진한 분홍색이 함께 어우러지고, 그 작은 꽃들이 은은하게 퍼지듯 무리지어 있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흰색, 분홍색 고마리는 단아해 보이고 참으로 화사해 보인다.
암술, 수술 다 있지만 꽃잎이 없다. 꽃잎처럼 보이는 것은 꽃받침이다.
예전에는 어린잎과 연한 줄기를 채취하여 나물과 국거리로 이용하였고 약으로도 쓰였는데 주로 지혈제, 요통, 소화불량, 시력회복 등에 사용되었다고 한다.
며누리밑씻개, 며누리배꼽, 미꾸리낚시와 서로 비슷하지만, 고마리는 잎이 창 모양의 삼각형이고, 며누리밑씻개는 잎이 삼각형이다.
미꾸리낚시는 줄기에 갈고리 같은 가시가 있어 미꾸리낚시다. 잎이 심장형이고 줄기를 감싸고 있다.
고마리와 미꾸리낚시는 습지식물이라서 물가에서 자라지만 며느리밑씻개는 들이나 길가에서 자란다.
(자료: 두산백과)
2012. 9. 8 검단산
2012. 9. 19 청계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