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들꽃

여뀌

산넘고 물건너 2012. 9. 30. 20:18

여뀌 

마디풀과의 한해살이풀

우리나라에 자라는 여뀌 속 식물은 30여 종이 넘는다고 한다. 대부분 물을 좋아하기 때문에 비옥한 습지나 냇가에서 자란다. 그 중에서도 미꾸리낚시를 비롯하여 기생여뀌, 여뀌, 바보여뀌 등은 특히 물을 좋아한다.

뿌리는 땅 속으로 뻗기보다 수중으로 뻗는 것이 보통이이며, 머리털처럼 가늘고 뿌리가 수중으로 가지런하게 뻗어 수초처럼 보인다. 이 뿌리를 이용하여 물속의 질소 화합물과 유기질을 흡수한다. 여뀌의 수질 정화 능력은 다른 식물에 비해 상당히 높아 오염된 물을 걸러주는 자연정수기 역할을 한다.

 

높이는 40∼80cm이고 털이 없으며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어긋나고 바소꼴로 자루가 없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뒷면에 잔 선점(腺點)이 많다.

꽃은 6∼9월에 피고 밑으로 처지는 수상꽃차례[穗狀花序]에 달린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은 4∼5조각이며 연한 녹색이지만, 끝부분에 붉은빛이 돌고 선점이 있다.

 

잎과 줄기를 짓찧어 냇물에 띄우면 물고기들이 기절해서 물 위로 떠오르기 때문에 ‘어독초’라고도 부른다.

여뀌의 쌉쌀하면서도 톡 쏘는 듯한 향으로 돼지고기 특유의 냄새를 없애고 쌉쌀한 맛을 더하기 위해 씀바귀 잎으로 쌈을 싸 먹었다.

흔히 돼지고기 요리를 할 때 "봄에는 부추를 넣고 끓이고, 가을에는 여뀌 잎을 넣고 끓인다."고 했다.

생선을 먹고 체한 경우나 기생충 구제에도 효과가 있다. 또 이뇨제, 이질 설사를 멎게 한다.

잎은 매운맛이 있으며, 일본에서는 싹이 튼 여뀌를 생선요리에 쓴다고 한다.

 

여뀌는 지혈작용이 있으며, 타박상 근육통 신경통 치료제로 쓰고, 뱀에게 물렸을 때나 독충에 쏘였을 때도 생즙을 내어 붙인다.

 

한편 여뀌는 함남(含藍)식물로서 그 잎사귀나 줄기에서 천연 남색 염료 액(indigo)을 얻는다. 여뀌의 잎사귀나 줄기에서 얻은 염료 액을 환원해서 가용성으로 하여 피륙에 염색한 후에, 공기 중에서 산화시키면 청색의 불용성(不溶性)의 색소가 되어 발색한다고 한다. (자료: 두산백과)

 

 

 

2012. 9. 8 검단산

 

 

 

 

 

 

 

 

'☆야생화 > 들꽃'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마타리   (0) 2012.10.08
고마리  (0) 2012.10.01
배초향  (0) 2012.09.27
석산(石蒜)  (0) 2012.09.17
며느리밑씻개  (0) 2012.0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