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자꽃
석죽과의 여러해살이풀
겨울 산속 암자에 어린 동자를 암자에 홀로 남겨두고 스님은 겨울 준비를 하기 위해 마을로 내려갔으나 산에 많은 눈이 내려 스님은 돌아올 수 없었다. 동자는 추위와 배고픔을 참으며 마을로 내려간 스님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다 마침내 죽고 말았다. 그 이듬해 동자의 무덤가에는 동자의 얼굴 같은 붉은 빛의 꽃들이 마을로 가는 길을 향해 피어나기 시작했다. 그래서 동자꽃의 꽃말은 ‘기다림’이다.
산지의 반그늘에 습기가 많은 곳에서 자란다. 키는 1m 정도이다. 줄기는 전체에 털이 많으며 곧게 선다.
잎은 마주나고 긴 달걀모양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잎자루가 없다.
꽃은 6∼7월에 주홍색으로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낸 짧은 꽃자루 끝에 1송이씩 붙고 취산꽃차례[聚산花序]를 이루어 핀다. 꽃받침은 긴 곤봉 모양이고 꽃잎은 5개로 납작하게 벌어진다. 가장자리에 짧고 작은 톱니가 있으며 꽃의 안쪽에 10개의 작은 비늘조각이 있다.
이와 비슷한 종류로 전체적으로 털이 많은 털동자꽃, 짙은 홍색의 꽃잎이 제비꼬리처럼 깊이 갈라진 제비동자꽃 등이 있다.
[자료: 네이버 테마백과]
2012. 8. 14 석룡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