짚신나물
장미과의 여러해살이풀
열매에 갈고리 모양의 털이 있어서 짚신에 잘 달라붙는다고 짚신나물이라고 한다. 잎의 주름진 잎맥이 짚신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이른 봄철에 돋아나는 새싹이 마치 용의 이빨을 닮았다고 해서 용아초라고 부른다.
뿌리는 검고 짐승의 치아와 같아서 낭아초(狼牙草), 두루미가 떨어뜨려 준 약초라고 선학초(仙鶴草) 등의 이름도 있다. 지방에 따라서 개구리눈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꽃봉오리가 개구리눈을 닮았기 때문인 듯 하다.
산이나 들의 길가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는 30∼100㎝로, 꽃대까지 모두 올라와 꽃이 필 즈음이면 허벅지쯤까지 올라온다. 전체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며 깃털모양으로 갈라진 우상복엽(羽狀複葉)으로 5~7개의 작은 잎으로 구성되어 있다.
잎의 모양은 버들 잎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이고 양끝이 좁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이 짚신나물의 잎은 다른 식물들과는 다르게 소엽이 아래로 갈수록 작아지며 소엽과 소엽 사이에 더 작은 새끼소엽 같은 잎 조각이 끼어 달려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꽃은 6∼8월에 피는데, 원줄기 끝과 가지 끝에 나온 가늘고 긴 이삭꽃차례에 작고 노란 꽃들이 벼이삭처럼 달린다.
열매는 8~9월경에 익으며 윗부분에 갈고리와 같은 가시들이 많이 나 있어 다른 물체에 쉽게 달라붙어 널리 퍼져 나간다.
어린잎은 나물로 먹는데 영양분이 매우 풍부하다고 한다.
한방에서 전초는 요긴한 약재이다. 주로 지사, 수렴, 소염, 해독에 효능이 있어 설사, 지혈, 산후통증. 위계양 등 다양한 증상에 처방하며 뱀이 물리거나 옴, 기생충을 다스리는데도 쓰인다.
특히 항암작용이 강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자료: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두산백과. 이유미, 우리풀 우리나무)
2012. 7. 24 구병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