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의장풀
닭의장풀과의 한해살이풀
꽃잎이 닭의 벼슬을 닮아서 붙여진 이름이라고 한다.
달개비라는 이름으로 더 알려져 있다. 지역에 따라 우리말 이름으로 '닭의밑씻개, 닭의발씻개, 닭개비'라는 이름들도 있다. 제주에서는 '고농쿨' '고냉이쿨'이라고 부른다. '고냉이'는 '고양이'의 제주어이다.
영어 이름은 '아침에 피고 해 질 녘에 시드는 꽃'이라고 Dayflower이다.
닭의장풀은 뽑아서 아무렇게나 던져놔도 다시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고 살아나는 끈질긴 생명력을 지니고 있어 아무데서나 볼 수 있다. 흔히 잡초라고 불리는 풀 중에 대장 격이다. 제주도에서는 작물 이외의 모든 잡초를 ‘검질’이라 하는데 ‘검질’ 중 ‘검질’이 닭의장풀이다. 농사짓는 사람에게는 아주 성가신 잡초다.
마디가 굵고 줄기 밑 부분은 옆으로 비스듬히 자라며 땅을 기고, 밑 부분의 마디에서 뿌리를 내리며 많은 가지가 갈라진다.
꽃은 여름(7∼8월)에 하늘색으로 조개 모양의 꽃받침에 둘러싸여 핀다.
꽃잎은 3개이며 그 중 2개는 크고 둥글며 하늘색이고, 나머지 하나는 흰색이며 작다.
아침이슬 머금고 연한 파란색으로 피었다가 오후가 되면 시들어 버린다. 그래서 꽃말도 순간의 즐거움이다.
잎은 연한 소금물에 살짝 데쳐 양념해 먹는데 봄부터 가을까지 즐기기 좋다.
꽃은 화전이나 샐러드, 비빔밥 재료로 활용하거나 그늘에 말려 꽃차로 이용한다. 말린 것을 띄운 물에 목욕하면 신경통에 좋다. 베인 상처나 종양에는 잎을 붙여주면 효과적이다.
민간에서는 당뇨병에 약용하며, 파란색 옷감을 만드는 데 꽃을 염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자료: 네이버 테마백과.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2012. 7. 28
2012. 7. 31 양평 소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