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나무

배롱나무

산넘고 물건너 2012. 8. 11. 17:35

배롱나무

부처꽃과의 낙엽활엽소교목.

붉은 빛 꽃이 백일 동안 피어 있는 백일홍나무에서 배기롱나무, 다시 배롱나무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원뿔처럼 꽃대의 아래에서 위로 꽃이 피어 올라가면서 피고지기를 반복하여 계속하여 피어 있는 것 같이 보인다. 이효석은 단편「산」에서 백일홍 꽃을 ‘새빨간 불꽃’이라고 하였다.

목백일홍, 백일홍나무라고도 하고, 자주색 꽃이 핀다 하여 ‘자미화(紫薇花)’, 온 집안이 붉은 빛으로 가득하다고 ‘만당홍(滿堂紅)’, 나무줄기를 살살 긁어주면 잎이 파르르 떤다고 ‘간지럼나무’, 줄기가 매끈해서 원숭이도 오르기 어렵다고 하여 '원숭이미끄럼나무' 등으로도 불린다.

제주도에서 이 나무의 줄기가 매끈하여 살이 없이 뼈만 남은 것처럼 보이고, 붉은 꽃은 피가 연상된다 하여 집안에 심지 않는다. 

 

중국 남부가 원산이며 키는 5m 정도 자란다.

원줄기는 연한 갈색으로 매끈하고 군데군데 얇은 조각으로 벗겨진 자리는 흰색 얼룩이 진다.

많은 가지가 옆으로 달려 전체적으로 부채꼴처럼 보인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의 타원형으로 잎 표면에 약간의 광택이 난다.

꽃은 여름(7~9월)에 붉은빛 꽃이 가지 끝에서 원추꽃차례로 달리고, 입추(8/7)경에 절정을 이룬다. 꽃은 여섯 개로 갈라진 꽃받침에 바싹 붙어 여섯 개로 갈라진 꽃잎이 있다. 꽃잎은 구겨진 종이처럼 주름이 많이 져 있고, 중앙에는 수많은 샛노란 수술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

대부분 진한 분홍색 꽃이지만 간혹 흰색의 꽃이나 분홍색이 다소 진하고 옅은 여러 종류가 있다. 그 가운데 특히 흰색 꽃을 피우는 것을 흰배롱나무라 부른다.

 

비옥한 토양과 양지를 좋아하고 추위에 약해 중부지방의 경우 겨울나기가 어렵다.

재질이 강하고 튼튼해서 세공의 재료로도 많이 쓰인다.

꽃은 먹기도 하며 꽃과 뿌리를 생리불순, 대하증, 불임증 등 여성 질환에 약용한다.

방광염은 동쪽으로 뻗은 가지를 1냥(30~40g)을 달여 마시면 즉효라 한다. 붉은 꽃보다 흰 꽃이 피는 나무가 더 효과가 좋다고 한다.

 

한편 꽃이 피면 백일을 간다고 백일홍이라고 부르는 다른 식물로  국화과에 속하는 한해살이풀인 백일홍이 있다.(자료: 네이버 테마백과)

 

 

2012.  7.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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