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나무
노박덩굴과의 잎지는 작은키나무
참빗나무라고도 한다. 이 나무의 날개를 태워서 그 재를 가시 박힌 곳에 바르면 가시가 쉽게 잘 빠져 나온다고 하여 가시나무라고도 한다. 제주에서는 참빗과 닮았다하여 '촘빗낭'이라 한다. 한자 이름은 귀전우(鬼箭羽)이다. 귀신의 화살 날개란 뜻. 위모(衛矛)라고도 하는데, 창을 막는다는 의미가 들어있어 모두 화살나무의 날개를 두고 한 말이다.
이 나무 새순을 홑잎나물이라고 한다. 어린 순을 따서 먹는데 그 시기가 청명(4/5)에서 곡우(4/20) 사이로 열흘쯤 되어 그 시기를 놓치기가 쉽다. 그래서 봄에 홑잎나물 세 번 뜯어 먹으면 부지런한 며느리로 칭찬받았다고 한다.
높이 3m. 줄기와 가지가 많이 갈라진다.
잎은 마주나며 달걀 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앞면은 녹색, 뒷면은 회록색이고 잎자루가 짧다.
꽃은 5월에 3∼4개의 황록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취산꽃차례로 달린다.
열매는 10월에 붉게 익는다.
단풍이 아름답고 주홍색 열매 또한 보기 좋아 조경용으로 많이 심는다.
큰 나무 밑에서도 잘 자라는 녹음수이다. 추위에 잘 견디고 염분에도 강하지만 대기오염에는 약한 편이다.
날개의 코르크는 한약재로 알려져 있으며, 민간에서는 화살나무가 염증, 생리 불순, 암치료와 당뇨 중풍에
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고약을 만들어 붙이거나 진드기 등의 피부병을 일으키는 기생충을 죽이는 한약재로도 이용한다.
목재는 단단하고 지팡이로도 이용한다.
이 나무의 가장 큰 특징은 가지에 세로로 달린 코르크질의 작은 날개이다.
화살나무의 잎과 가지는 초식동물이 좋아하는먹이감인데, 이 때문에 제대로 자라지도 못하고 사라지기 십상이다. 그래서 가는 가지에 코르크 질의 살을 세워 초식동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는 생존전략을 쓰는 것이다. 그 전략을 보면, 우선 지름 5mm 정도의 얇은 날개를 보통 4 줄로 달고 있는데 본래 보다 굵게 보여 먹으려는 동물들을 질리게 만들기 위함이다. 그리고 날개의 코르크는 탄소의 성분을 가지고 있어 맛이 없다.
비슷한 식물로 줄기에 날개가 없는 것은 회잎나무라고 하며, 잎 뒷면에 털이 있는 것은 털화살나무라고 한다. (자료: 네이버 테마백과)
2012. 8. 31 분당 불곡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