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꽃나무
목련과의 낙엽성활엽수
꽃이 크고 화사해서 함박웃음 같다고, 또는 함지박 같다고 ‘함박꽃’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함박꽃이라는 이름은 작약을 일컫는 이름이기도 한데, 두 식물 모두 아름답고 큼직한 꽃송이를 가졌습니다.
나무와 꽃의 자태가 목련을 많이 닮아서 흔히 ‘산목련’이라고도 합니다.
지방에 따라서는 조금 격을 낮춰 ‘개목련’이라고도 부릅니다. 그러나 한자 이름으로는 '천녀화(天女花)'라고 하여 ‘천상의 여인’에 비유하였습니다.
북한에서는 나무에 피는 난초라고 해서 '목란'이라고 부른답니다. 김일성이 생전에 이 함박꽃나무의 아름다움에 반해서 이 나무로 국화를 바꿨다고 합니다. 그래서 북한에서는 목란꽃 문양이나 목란이라는 이름이 종종 눈에 띤다고 합니다.
주로 깊은 산 중턱 골짜기의 그늘진 곳에서 잘 자랍니다. 많은 가지를 내며 무성하게 자라는데, 키가 7m까지도 자랍니다.
잎은 손바닥처럼 넓은 타원형으로 큼직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뚜렷한 엽맥 같은 것도 없어서 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꽃은 잎이 다 자라고 난 5~6월, 여름이 가까워질 무렵 새가지 끝에 흰꽃이 1개씩 주먹만 한 크기로 피어납니다. 꽃송이는 너무 커 그 무게를 이기지 못하는 듯 아래를 향하여 달립니다. 그래서 곧잘 청순한 산골 처녀의 다소곳한 함박미소에 비유되곤 합니다. 이 탐스러운 꽃에서 풍겨 나오는 향기 또한 진하고 청아합니다.
열매는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데 그 생김새가 고추와 피망의 중간 크기와 모양으로 매우 특이합니다.
한방과 민간에서는 이 나무의 뿌리 꽃 등을 두통, 축농증, 치통, 건위제, 구충제 등으로 약용한다고 합니다.
[자료: 네이버 백과. 이유미, 우리풀 우리나무]
2012. 6. 14 지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