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스래나무
자작나무과에 속하는 낙엽지는 큰키나무이다.
나무껍질이 흰 것이 특징이며, 종잇장처럼 벗겨져 너덜거리는 멋진 수피를 가진 나무이다.
고채목이라고도 부르고 한라산에서 자라는 것은 좀고체목이라고 한다.
추위와 비바람에도 비교적 강하여 숲에서 가장 높은 곳이나 높은 산 정상 부근에서도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긴 삼각형 모양에 7∼11쌍의 선명한 가로맥이 나란히 있고 가장자리의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꽃은 늦은 봄(5~6월)에 핀다. 꽃이 핀다 하지만 아래로 처져 달리는 수꽃이삭과, 곧게 서는 암꽃이삭은 풍매화여서 꽃잎이 따로 있을 리 없어 눈여겨보게 되는 일도 많지 않다.
사스래나무는 백두산 원시림의 맨 윗 쪽에 뚜렷이 형성되어 있는 수목한계선(해발 1900 - 2000m) 부근에서 마지막 숲을 이루는 나무이다. 따라서 사스래나무는 백두산에 가장 많고, 주로 백두대간을 따라 800~1000m 이상 고지대에 조금씩 서식하는 나무이므로 공원 등에 심은 나무들을 제외하면 남쪽에서는 산에서 자생하는 나무를 보기 어렵다.
나무껍질이 흰 까닭에 흔히들 자작나무나 거제수나무와 혼동기 쉽다.
거제수나무는 피목(皮目)이 옆으로 길게 발달하는 반면 사스래나무의 피목은 둥글다.
나무 줄기도 거제수나무는 곧게 자라지만 사스래나무는 굽어지며 자란다.
생육환경도 사스래나무가 고지대에서 자생하므로 높은 산에서 흰빛이 도는 껍질의 나무라면 십중팔구 사스래나무라고 한다.
한편 자작나무가 껍질이 가장 희다. 사스래나무는 자작나무처럼 아주 희지도 않고 거제수나무처럼 회색에 수피가 지나치게 너덜거리지도 않아 두 나무의 중간쯤 된다.
자작나무는 영하 20∼30℃씩 떨어지는 추운 지방의 대표적인 나무로서, 남한에는 자연적으로 자라는 나무가 없다고 한다.
[자료: 이유미, 우리풀 우리나무. 네이버 백과]
2012. 6. 14 지리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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