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들꽃

고삼

산넘고 물건너 2012. 7. 4. 13:42

고삼

콩과 여러해살이풀


맛이 쓰고 인삼의 효능이 있어 고삼(苦蔘)이다. 맛(苦)과 효능(參)으로 이름 지어진 풀이다.

흔히 ‘도둑놈의지팡이’이라고도 한다. 월담 하였다가 들킨 도둑놈이 급한 나머지 이 풀을 나무로 알고 지팡이 삼아 담을 넘었다는 풀이도 있고, 뿌리가 지팡이를 닮았다고 하기도 한다.

너삼으로도 불린다. 배고픈 시절 할머니께서 식탐하는 우리 아이들에게 들려주시던 옛날이야기 '시집 간 누나 집에서 해준 밥을 너무 많이 먹어 배가 산만큼 나온 아이가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너삼으로 허리띠를 맸는데, 졸라맨 허리띠가 불룩한 배를 파고든 나머지 결국 아이가 죽게 됐다'는 그 굵고 질긴 풀이다.


양지 바른 풀밭에서 자라며, 줄기는 1m 안팎의 높이로 곧게 서고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진다.

어린 가지는 털이 나며 검은 빛이 돌다가, 자라면서 털은 없어지고 녹색을 띤다.

뿌리는 굵고 길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형으로 길쭉하다. 15∼40개의 작은 잎이 홀수깃꼴겹잎으로 달린 잎은 아카시아를 많이 닮았다.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앞뒤에 털이 나 있다.

꽃은 6∼8월에 가지 끝에 20cm 정도의 꽃줄기에 나비 모양의 연한 노란색 꽃이 이삭 모양으로 뭉쳐 핀다.

꽃받침은 통처럼 생겼고 겉에 털이 나며 끝이 5개로 얕게 갈라진다.

열매는 협과(莢果)로 꼬투리(莢)로 맺히며 염주 모양입니다. 9∼10월에 익는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말린 것을 고삼이라 한다.

뿌리를 달여서 복용하는데, 건위 작용을 하고 악성종양을 억제, 소화불량, 이뇨 진통 해열 살충제, 기관지염, 폐결핵 등의 치료약으로 쓰여 왔다.

오래 동안 조금씩 달여 마시면 강장약의 구실을 하며 특히 여성들의 성기능을 높인다고 한다.

달인 물은 탈모를 억제할 뿐 아니라 모발 성장을 촉진시키는 작용도 한다.

또 줄기나 잎을 달여서 살충제로 쓰기도 하는데 특히 진딧물 방제에 효과가 좋아 친환경 농사에도 많이 이용된다. 

같은 속의 식물 '땅비싸리'와 생김새가 매우 비슷하다.

(자료: 네이버 백과사전)

 

 

2012.  7.  3  완주 운암산

 

 

2012.  7.  24  보은 구병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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