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망초
국화과의 두해살이풀.
조그마한 노란 봉우리를 하얀 꽃잎이 둘러싼 모습이 앙증맞지만 '개망초'라는 투박한 이름을 가졌다.
계란 후라이처럼 생겼다고 계란꽃이라고도 한다.
제주에서는 천상쿨이라 한다.
개망초의 '개'자는 다른 식물 이름의 '개'자와 마찬가지로 귀하지도 않고 아무데나 피어나서 ‘개-’를 붙였을 것으로 짐작되지만, '다 망하게 한다'는 의미로 '다 개(皆)'자를 쓴다고 한다.
왕성한 번식력 때문에 밭에 뿌리를 내리면 작물의 성장을 방해하고 농사를 다 망쳐서 ‘개망초’(皆亡草)라고 했다는 것이다.
일제 강점기 철도공사를 위해 해외에서 도입되던 침목에 묻어 들어와 갑자기 퍼지면서 을사늑약이 맺어지고 나라가 망했다고 연관지어 붙인 이름이다. 그래서 ‘망국초·왜풀’이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경술국치를 격은 불행한 시기에 들어온 북미 원산의 귀화식물이다.
번식력이 워낙 뛰어나서 길가나 들녘, 논두렁, 산기슭 할 것 없이 조금이라도 풀이 자랄 수 있는 곳이면 어디를 가리지 않고 자란다.
큰 것은 사람 허리 정도의 높이까지 자라며, 가지가 많고 전체에 털이 있다.잎은 어긋나고 양끝이 좁은 피침(披針)형으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드문드문 있고 양면에 털이 있다.
꽃은 초여름부터 여름이 다 갈 때(6∼9월)까지 지름 2cm 정도의 흰색 또는 연분홍색으로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핀다.
어린잎은 식용하며 퇴비로도 쓴다.한방에서는 감기·학질·림프선염·전염성간염·위염·장염·설사 등에 처방한다.
생김새에 비추어 참으로 억울한 이름을 갖고 풀 중의 하나이다.우리나라 전국, 전 세계 온대지방에 널리 분포하는 범세계종이다.
(자료: 네이버 백과사전)
2012. 6. 12
2012.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