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땅속줄기가 옆으로 자라면서 뻗는 대나무와 같은 성질을 가졌다.
이른 봄 새싹이 돋아날 때 솜털이 뽀송뽀송 하다고 해서 '솜대'라고 하고, 솜대 종류 중에도 풀숲에서 난다고 하여 '풀솜대'라는 이름을 얻었다.
춘궁기에 풀솜대 새싹으로 죽을 쑤어 절에서 중생들을 구제했다고 '지장보살'이라는 이름도 있다. 또 이팝나물, 감죽(甘竹), 담죽(淡竹)이라고도 한다.
잎은 둥글레를 많이 닮았다. 그러나 둥글레는 꽃이 잎자루 밑에 과일 열리듯 피지만 풀솜대는 잎줄기 끝에서 피는 것이 다르다.
잎은 긴 타원형인데 세로 맥이 있으며 밑은 둥글며 잎자루가 짧고 끝이 갑자기 좁아지고 털이 있다.
꽃은 흰색이며, 5~7월에 원줄기 끝의 원추꽃이삭의 겹총상(總狀)꽃차례로 핀다.
열매는 붉은 색으로 익으며 지름 5mm의 크기 정도이다.
어린 순을 나물로 식용하며, 사지마비, 생리불순, 종기, 타박상에 약으로 쓴다고 한다.
2009. 5. 28 소백산
2012. 6. 14 지리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