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들꽃

삿갓나물

산넘고 물건너 2012. 5. 28. 13:25

백합과의 여러해살이풀

삿갓풀, 칠엽일지화(七葉一枝花)라고도 한다.

높은 산의 숲 속 그늘에서 자라는 숙근성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줄기는 옆으로 길게 벋고 끝에서 줄기가 나온다.

줄기는 높이가 한 뼘에서 두 뼘 높이 까지도 큰다. 20∼40cm이고 끝 부분에 6∼8개의 잎이 둥글게 돌려난다.

잎은 바소꼴이거나 긴 타원 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이고 길이가 3∼10cm이다.

잎의 끝은 뾰족하며 3개의 맥이 있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잎자루가 없다.

꽃은 5∼6월에 돌려난 잎 가운데서 나온 1개의 꽃자루 끝에 화살촉같이 뾰족하게 올라와 핀다.

꽃은 녹색이어서 꽃잎인지 꽃받침인지 분간하기 어렵다. 꽃잎은 실 모양이며 그 길이는 1.5∼2cm정도이다. 

열매는 둥글며 자줏빛이 도는 검은 색이다.

 

나물이라는 글자가 붙으면 나물로 먹을 수 있는 것이 보통인데, 삿갓나물은 이름만 나물이지 피해야 할 독초이다. 어린순은 나물로 먹기도 하지만 물로 충분히 우려내어 독성을 제거한 후 먹어야 한다.

민간에서는 위장병이나 신경쇠약 등에 쓰기도 하며, 뱀에 물렸을 때 이 잎을 찧어 해독을 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인삼 뿌리처럼 생긴 뿌리를 조휴(蚤休)라는 약재로 쓰는데, 항암작용이 상당히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일곱 명의 오빠가 마을을 해꼬지 하는 이무기와 싸우다 죽임을 당한다. 혼자 남은 누이동생은 오빠들의 원수를 갚기 위해 바늘로 만든 갑옷을 만들어 입고 싸웠으나 그녀도 잡혀 먹히고 말았다.

바늘갑옷까지도 삼킨 이무기도 마침내 죽는다. 이무기가 죽은 자리에 이상한 풀이 자라났는데 일곱 개의 잎과 한 송이 아름다운 꽃 속에 금빛 바늘 같은 수술이 돋아 있었다. 마을 사람들은 일곱 형제와 그 여동생의 넋이 꽃이 되어 자라난 것이라고 그 꽃을 칠엽일지화(七葉一枝花)라고 불렀다.

그래서 뱀을 쫓는다고 울타리 안에 삿갓나물을 심기도 했다고 한다. 

생김새가 우산나물과 비슷하다. 우산나물은 흰 솜털이 나있고 잎이 두 갈래로 갈라지고 둥근 우산 모양 이다.(자료: 네이버 백과. 이유미, 우리풀 우리나무)

 

 

 

 

2012.  5.  8 홍천 응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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