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나무

누리장나무

산넘고 물건너 2011. 9. 18. 10:22

 

잎과 줄기에서 누린내가 난다 하여 누리장나무라 한다.

그 누린내가 씻지 않은 개에서 나는 냄새와 같다고 하여 개나무라고도 한다. 제주도에서도 개낭, 개똥낭이라고 한다. 오동나무와 비슷하면서 줄기와 잎에서 누린내가 난다고 해서 취오동(臭梧桐)이라고도 한다.

그 냄새는 강한 원기소 냄새에 가깝다.

 

마편초과 낙엽활엽관목

산기슭이나 골짜기의 바위틈에서 우리 키 보다 조금 큰 높이까지도 자란다.

잎은 크고 부드러우며 둥근 편으로 오동나무 잎을 닮았다.

꽃은 무더위가 한참인 7~8월 짙푸른 숲 아래 긴 타원형으로 펼쳐 핀다.

마치 메밀 모양으로 각이 진 채 오므린 붉은색 꽃받침에서 희고 긴 통꽃 잎이 나와 다섯 갈래로 갈라지고 그 사이로 긴 암술과 수술이 꽃잎 밖으로 길게 벋쳐 나온다.

줄기나 잎의 누린내와는 달리 에서는 자스민향 같은 기분 좋은 향이 나온다.

그래서 옛날 화장실 냄새를 중화시키기 위해 화장실 앞에 심었다고 한다.

이러한 누리장나무에는 온갖 곤충과 벌레들이 곁을 떠나지 않으며, 특히 제비나비, 호랑나비가 많이 모인다.

열매는 붉은색 꽃받침에 싸여 있다가 익으면서 그 꽃받침이 벌어지면서 세팅해 놓은 흑진주 반지 같은 구슬 열매가 드러난다.

꽃잎인 듯 펼쳐진 다섯 장의 붉은 꽃받침 위에 남빛 진주 열매의 그 아름다운 조화는 참으로 신비롭다.

열매는 청색 염료로 이용된다.

 

추위나 공해에도 잘 견디며 어디에서나 잘 자란다. 북한산, 관악산 등 서울 근교 산에서도 많이 볼 수 있다. 

잎은 나물로도 먹는데 봄에 어린잎을 데쳐 우려내면 독성도 빠지고 냄새도 사라진다.

한방에서는 잎과 잔가지와 뿌리 등을 중풍이나 마비증세 등의 치료제로 쓰인다.

누리장나무를 보고 세 번 놀란다고 한다. 꽃의 아름다움에 놀라고, 나무에서 풍기는 고약한 냄새 때문에 놀라며, 약재로서 그 효능에 놀란다고 한다.

(자료: 네이버백과, 제주도자연환경생태정보시스템)

 

 

2012.  7. 18 도봉산

 

(2011. 8. 29  가평 보납산)

 

 

2011. 9. 16  북한산

 

(2011. 10 . 3  양주 불곡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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