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이봉(891.6m) - 귀목봉(1,035,2m)
2022. 4. 30(토)
명산들이 즐비한 가평
그 가평의 '깊이봉'을 오른다.
강씨봉휴양림과 귀목봉 사이에 위치한 봉우리로,
‘귀목북봉’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린다.
□강씨봉휴양림 - 깊이봉 - 귀목봉 – 귀목고개 – 상판리 귀목종점(8.7km 3시간)
[갈 때]
07:44 상봉역에서 경춘선 전철을 타고 08:38 가평역에서 내려,
08:45 [15]번 버스를 타고 20분을 달려서 09:05 목동터미널 도착한다.
09:20 목동터미널에서 [50-5]번 용수동행 버스로 갈아타고
09:50 강씨봉휴양림에 내려 산행 시작한다.
08:45 가평역 앞 버스정류장, 목동 행 [15]번 버스를 타는 사람들이 몰려있다.
대부분 배낭을 둘러 맨 산객들..
나도 간신히 올라탄다.
예전에는 가평역에서 북면 구석구석 연결이 되었는데,
이제는 중간지점 목동터미널에서 갈아타야 한다.
오른편이 매표소.
입장료가 1000원이다.
가평주민과 65세 이상은 공짜.
나도 공짜..
매표소를 지나 휴양관 화살표를 따라 들어가면 주차장 끝에 이정표가 세워져 있다.
산림휴양관 방향으로 올라간다.
공중화장실을 지나 왼편으로 돌아들어가면
왼편 시멘트 포장도로를 따라 가파른 오르막을 오르면
바로 길 모퉁이에 오른쪽 방향의 '깊이봉 들머리'가 나온다.
철책으로 차단된 임도를 만난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을 차단하기 위해 설치된 것..
철책은 문을 열어 통과 후 다시 걸어 놓으면 된다.
경사면을 직등한 흔적이 희미하지만,
길이 아닌 듯하다.
전망대 방향으로 조금 돌아 가봤더니
한 번의 내리막도 없이, 줄기차게 올라간다.
아니었다.
앞쪽에 봉우리가 하나 더 있다.
아무리 힘들어도 귀한 야생화는 사진 한장 담아보고..
11:03 드디어 깊이봉..
숲속 깊숙히 들어가 있다고 깊이봉인가 보다..
깊이봉에서의 조망은 잡목에 가려 별 볼 일 없다.
상판리 귀목종점에서 버스시간이 13:50 16:00
부지런히 가면 13:50 차를 탈 수 있겠다.
바로 귀목봉으로 출발한다.
900m 가까운 고도가 있는 만큼, 내려가는 길도 급경사..
저 봉우리(920봉)를 넘어야 귀목봉이겠다.
920봉 주위가 온통 얼레지와 현호색 꽃밭
얼레지의 꽃말은 '바람난 처녀'
이미 끝물이라 요사스런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920봉에 올랐다. 잡목 사이로 보이는 삐죽 솟아오른 귀목봉이 보인다.
400m 남았다.
명지산이 생각나는 나무 계단
‘귀목봉’이란 이름의 ‘귀’는 귀신과 상관없다.
이 산자락에 물푸레나무가 워낙 많아서,
'물푸레나무 규(槻)' 자를 써서 ‘규목봉’이라 불렀다는 설도 있다..
높이가 1,000m가 넘는다.
서울 인근에 흔치 않은 고봉이다.
2013. 10. 17에 상판리 귀목종점에서 이곳을 거쳐 청계산으로 갔었는데,
힘들게 기어올랐던 기억이 아련하다.
왼편은 연인산
청계산과 운악산 방향의 장쾌한 산줄기
귀목고개로 하산하는 길 역시 만만치 않은 급경사다.
2013. 10. 17 귀목봉과 강씨봉을 오르면서
2013. 10. 22 명지산 종주할 때 3봉에서 내려오면서
거쳐갔던 곳
지금 12:10
상판리까지 2.4km, 40분이면 족하다.
바람 피해서 점심도 먹고..
사방에 가득한 야생화 구경도 하며 시간을 늦춘다.
귀목고개에서 상판리로 내려는 길도 급경사다.
지그재그로 길 주위에는 야생화가 가득..
드문드문 있는 민가들 사이로 마을길이 이어지고
13:10 상판리 버스종점에 도착
현리로 나가는 버스(13:50)시간에 40분이나 남있다.
계곡에서 세수도 하고, 마을 구경도 하면서 한가로움을 즐기는데
13:50 출발하는 버스가 들어온다.
이 버스는 꽃동네를 비롯 시골동네 여기저기 구석구석을 돌아
14:33 현리 터미널에 도착한다.
청량리로 가는 [1330-4]번 광역버스는 30분 간격,
매시 15분, 45분에 있다.
14:45 출발하는 버스를 타고
대성리역에서 경춘선 전철로 갈아타고 집으로..
현호색 개별꽃 괴불나물 노랑제비 등이 아직까지 자태를 유지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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