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4. 5(화)
북한산 원효봉,
주봉 바로 밑에 빗겨서 있어 홀대받는 봉우리이다.
예전에 한 번 의도치 않게 하산했었던 북쪽 능선을 다시 오른다.
□효자리입구 – 원효북능선 – 원효봉 – 북한산성입구(6.0km)
연신내에서 [704]번 버스로 환승하여, 관세농원에서 내린다.
버스 반대 방향으로 150m 내려오면 효자리입구이다.
입구에서 들어오면 바로 '내시묘역길' 들머리가 보인다.
내시묘역길로 들어서서
바로 둘레길에서 벗어나, 왼쪽 텃밭 오솔길로 꺾어 올라간다.
곧이어 나타나는 공동묘지의 가장자리를 따라 오른다.
입구에서 10여분 걸어오면 4거리를 만나는데, 왼쪽 방향이 신둔계곡이다.
계곡을 건너 능선으로 오른다.
주민들이나 이용하는 한적한 코스이다.
벙커 앞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곧바로 삼각점이 나온다. [북위37° 39" 50´ 동경126° 57" 35´]
산길이 오른편 바윗길과 왼편 능선길로 갈라진다. 두 길은 저 위에서 만날 것 같고..
왼편 지능선으로 오른다.
건너편으로 조금 내려가면 드라마 '허균' (촬영)동굴..
쉼터 바위 위는 북한산 정상부를 바라보며 커피 한잔 하기 딱 좋은 장소...
바로 앞은 파랑새능선과 염초봉?
20~30명의 단체팀도 충분히 쉴 수 있겠다.
드디어 원효봉의 '허물어진 성벽'
바위 밑 양지바른 곳에서 연신내시장표 꽈배기로 점심..
효자비로 갈까? 산성입구로 갈까? 잠시 고민하다가,
산성입구로..
날씨가 많이 풀렸다.
두꺼운 옷을 벗고 가벼운 복장으로 갈아입었지만 서늘한 기운도 없다.
햇쌀도 따뜻하고 바람도 솔솔 불어 감미롭기도 하다.
오늘도 행복한 북한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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