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서울•경기

산정호수, 망봉산과 망무봉

산넘고 물건너 2022. 3. 15. 21:29

2022. 03. 15(화)

 

산정호수는 1925년 일제시대 때 축조된 농업용 저수지이다.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산들과 어울린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서쪽의 산은 망무봉, 남쪽은 망봉산 그리고 동쪽에 명성산 여우봉 등이다.

이들 중 억새의 산 명성산을 빼고는 호수 풍광에 밀려 사람들의 관심을 받지 못한다. 

오늘은 그 망봉산과 망무봉을 오른다.

 

도봉산역 버스환승센터에서 09:00 [1386]번 광역버스를 타고

10:45 종점인 산정호수 상동주차장에서 내린다.

 

□상동주차장 - 망봉산 - 하동주차장 - 망무봉 - 하동주차장(7.6km)

 

'호수와소나무펜션'

상동주차장에서 버스가 들어온 방향으로 뒤돌아  GS25를 조금 지나서, 

호수와 소나무 펜션눈썰매장’으로 들어가간다.

 

 

 

눈썰매장 입구에서 주차장 안쪽의 이 등산로입구가 보인다. 

오래된 등산 안내판은 읽을 수가 없.

산행은 임도를 따라 꼬불꼬불 올라가면서 시작한다.


 

 

 

임도 외편 잡목 속으로 나뒹그는 이정표가 눈에 띈다.

임도를 3~400m 쯤 올라 왔을 때

길 왼편 귀탱이에서 뽑힌 채 쳐박혀져 있는 이정표를 발견한다.

 

 

 

버려진 이정표 [유스타운]  [망봉상정상]

이곳에 세워졌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정표의 구조로 보아 이 샛길이 망봉상 정상 방향인 것 같다.

추호도 망설임 없이 희미한 샛길로 들어간다.

(나중에 알았지만 이 임도를 계속 가면 망봉산으로 가게 된다)

 

 

 

 

낡은 밧줄을 발견하고 내 예측이 틀리지 않았음에 안도하지만

길 흔적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다.

능선 방향으로 목표를 정하고 길을 찾아 여기저기 헤맨다.

 

 

 

 

드디어 능선 길이다.

 

 

 

 

지도를 보면 망봉산은 봉우리가 둘이다.

네이버와 카카오 지도에는 여기를 망봉산(382.5m)으로 표기하고 있다.

 

 

 

 

망봉산(382.5m)

북쪽 건너편으로 보이는 뾰족 봉우리

사람들은 망봉산북봉이라 부르는 삼들도 있다.

 

 

 

 

좌로부터 망무봉, 망봉산, 명성산
명성산
명성산 남쪽의 여우봉

임도 갈림길

들머리부터 시작된 임도를 따라 왔다면

이곳으로 오게 되는 것 같다.

 

 

 

 

망봉산정상 0.2km
하동주차잧 0.2km 망봉산정상 0.1km

꿀팁!!

하동주차장 하산은 반드시 이 안내를 따를 것!!!

 

 

 

 

하동주차장 이정표

이 방향으로 내려갔어야 했다!!!

올라올 때 만났던 임도 갈림길에서 하동주차장 방향으로 내려가려고

이 이정표 안내를 무시하고 지나쳤다.

 

 

 

 

올 때 임도 갈림길

하동주차장 방향인 오른편으로 내려갔는데 깊은 벼랑일 뿐, 길이 없다. 

처음 올라왔던 망봉산으로 계속 직진한다. 두 번째 실수..

 

 

 

 

그 망봉산(382.5m)을 지나 내려가다가

오른쪽으로 예비군 참호와 교통호를 발견하였다.

과감히 내려간다.

 

 

 

 

우여곡절 끝에 민가로 내려온 것도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렇지 않았으면 온 산을 둘러친 철책에 갇힐 뻔 하였다.

 

 

 

 

하동주차장 낙천지
산림욕장 방향이 망무봉 가는 길

이 거대 암벽을 왼편으로 돌아 오르면 망무봉 정상

 

 

 

망무봉
망무봉 440m
명성산
망봉산
낙천지 위

현재 시간 13:55

하동주차장으로 내려가면 상동주차장종점에서 14:10 출발하는 버스시간에 딱 맞겠다.

 

 

 

 

김일성별장
망봉산
하동주차장

망봉산에는 정상부 능선 외에는 등산로를 찾을 수가 없었다.

인적이 없어 덤불이 무성한데다 낙엽까지 깊다. 

순간적인 오판으로 그야말로 오지탐험을 하고말았다.

망무봉은 그나마 등산로가 선명하다.

 

알바에다 비젖은 낙엽에 미끄러져 엉덩방아를 찧는 수모는 당했지만

재미있는 산행이었다.

 

14:14 하동주차장에서 [1386]번 광역버스를 타고

1시간 45분을 달려 15:59 도봉산역 환승주차장 도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