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악산(937.5m)
2021. 10. 30(토)
만산홍엽의 기대를 안고 운악산으로 간다.
며칠 전, 버스 시간이 변경된 것을 모르고 나섰다가 실패한 산행을 다시 시도하는 것이다.
운악산을 가장 최근에 갔던 게 2015년 9월이니, 6년이나 지났다.
갈 때마다 거의 눈썹바위능선으로 오르고 현등사계곡으로 내려왔었는데,
오늘은 소위 백호능선을 걸어볼 생각이다.
상봉역에서 08:09 전철을 타고 08:49 대성리역에서 내려,
09:00 [1330-44]번로 갈아탔다. 청량리에서 07:35 출발한 버스였다.
현등사입구에 도착한 것은 09:50..
나오는 버스는 15:30. 시간 여유는 충분하다.
□현등사 주차장 – 눈썹바위 – 동봉 – 서봉 – 절고개 – 백호능선 – 원점회귀(9.9km)
대부분 처음 만나는 갈림길인 이 「현등사 1.4km」이정표에서 오른편 눈썹바위능선으로 오른다.
나는 500m쯤 더 올라가서, 무우폭포 앞에서 오르기로 한다.
무우는 '물보라'라는 뜻이라는데??
저 멀리는 명지산이나 연인산이겠지~ 흐린 날씨 때문에 화악산은 보이지 않고···
운악산 특유의 징을 밟고..
저기를 오르면 망경대
운악산은 봉우리가 세 개다.. 서봉과 동봉 그리고 그 가운데 또 하나..
이곳 동봉이 포천과 가평의 경계인지 정상석이 두 개다. 각각 자기 고을 방향으로 세워 놓았다.
가평군은 비로봉이라 세겼고,
포천에서는 동봉이라 이름 붙였다.
서봉까지 300m
좁은 능선으로 연결되어 있다.
동봉보다 2m 낮다.
다시 동봉
동봉도 높이가 935.5m인데, 저 커다란 바위 높이가 2m라서
서봉보다 2m 더 높다는 설도 있다.
절고개 방향으로..
뭉특한 바위만 있으면 너나 없이 '남근바위'라 이름 붙인다.
현등사로 내려가는 절고개.
아기봉 방향으로 직진..
이제부터는 급격히 내려가는 지루한 내리막릴이다. 백년폭포까지
단풍 짙은 숲, 멋진 조망, 평지라고는 찾아보기 어려운 암릉..
줄에 의지하고, 기어 오르고, 뛰어 넘고···
가파른 만큼 힘은 들지만, 그만큼 역동적이고 재미있는 산행이었다.
특히 백호능선 하산길은 오늘 최고의 구간이었다.
버스시간에 맞춰 15:00에 하산.
15:30 출발 버스가 10분 이상이나 늦장을 부린다.
16:43 대성리역에서 내려,
16:51 전철로 갈아타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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