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강원도

삼악산[등선봉-청운봉-용화봉]/춘천 - '악' 소리 나는 100대 명산

산넘고 물건너 2017. 4. 24. 23:24

 

                                                           강촌역에서 바라보는 삼악산 좌봉과 등선봉 청운봉 용화봉

삼악산/춘천

2017. 4. 24()

IBK-OB  7명

 

이름만으로도 따뜻한 봄의 기운을 느낄 수 있는 '춘천', 그 대표산 '삼악산'으로 간다.

삼악산이라는 이름에서 짐작되듯 주봉은 용화봉(654m) 청운봉(546m) 등선봉(632m) 등 셋이다.

육산의 몸뚱이에 세 개의 큰 돌산을 이고 있는 듯한 형상이라 '삼악산'이다. '악산'답게 험하고 거칠다.

정상부는 흥국사를 가운데 두고 주능선이 주위를 둘러 선 형태의 분지가 형성되어 있고, 바깥쪽은 수직절벽이거나 급경사 바위지대다. 고대 삼국시대의 맥국(貊國)의 성터가 남아 있으며 태봉국 궁예가 왕건에게 패하여 패잔병과 함께 피신했던 곳이라고 전해진다.

산은 웅장하지는 않아도 북한강과 의암호와 어울려 뿜어내는 풍광이나 수려함은 으뜸이다.

 

산행은 강촌교에서 시작하여 상운사코스로 하산하는 코스를 택했다. 가파른 능선과 암릉지대는 체력의 한계를 시험케 되지만 삼악산 등산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종주코스이.

 

  강촌교 삼악좌봉 - 등선봉 청운봉(삼악산성) - 용화봉(정상) - 상원사 - 의암호(6.7km 5시간)

 

[갈 때] 강촌역(역사쪽 정류장) [50]번 버스 강촌교

 

 

 

 

강촌역에서 1.5km 정도의 거리로 걸을 만하지만 일부 회원의 도착이 늦어 [50]번 버스를 탔다. 강촌역 구간은 배차간격이 길어 한 타임 놓지면 30분 가량 늦어진다.

 

 

육교 옆 틈새로 들어가면 산행 입구이다. 안내도고 방치되어 있고 길이 허름하다.

 

 

처음부터 극심한 된비알을 치고 오른다. 첫번째 고지인 412봉까지 오르는 길 쉴 곳도 하나도 없고 완전 된 비알이다. 30분 가량 힘을 빼고서야 이런 비교적 편한 너덜지대를 만난다.

 

 

412봉

 

 

412봉에서 전열을 가다듬고

 

 

본격적인 암릉코스로 진입한다. 이정표 안내가 잘 되어 있다.

 

 

 

 

 

 

삼악좌봉

 

 

북한강을 내려다보는 풍광이 환상적이다.

 

 

강촌역 강선봉 검봉 그리고 다음 산행에 오를 봉화산

 

 

삼악좌봉

 

 

이때까지만 해도 전열은 흐터짐이 없었다.

 

 

드디어 등선봉이 전개된다.

 

 

바위를 타고 오르는 길과 우회길이 갈린다. 우회로와 직진로는 등선봉 0.4km 전방에서 서로 만난다

 

 

암릉을 타고 오르는 코스이다.

 

 

 

 

 

 

좌봉을 뒤돌아보기도 하고

 

 

좀전의 우회길과 만났다.

 

 

등선봉

 

 

 

 

 

 

등선봉 양지바르고 전망 좋은 평지를 골라 떠과 과일과 막걸리 간식을 하고

 

 

청운봉을 향하여 전진한다.

 

 

청운봉을 삼악산성이라 표기하고 있던데 석성의 잔해들이 나타난다.

 

 

 

 

 

 

 

 

방금 힘들게 오르내린 봉우리들을 뒤돌아 본다. 

 

 

기분 좋은 소나무숲길도 만난다.

 

 

삼악산성 = 청운봉

 

 

청운봉

 

 

 

 

석성의 흔적

 

 

드디어 삼악산 정상 '용화봉'이다.

 

 

 

 

 

 

의암댐으로 하산한다.

 

 

 

 

 

 

의암호와 붕어섬

 

 

의암호는 삼악산과 강변 바위 봉우리 사이를 댐으로 막아 만든 호수다. 그 봉우리 이름이 의암(衣岩), 옷바위다. 맥국을 침략한 적군이 군복을 빨래 널 듯 널어놓아 맥국 군사들을 방심하게 했다는 바위다.

 

 

 

 

상원사

 

 

 

 

박정희 대통령의 별장이었다는 삼악산장

 

 

의암호매표소

 

 

모처럼 경험한 사지를 다 사용하여야 하는 산행다운 산행이었다. 7km가 안되는 거리를 5시간이나 걸었다.

모두들 '왜 이 길을 왔던가'를 외치지만 표정으로는 만족도 100%를 내보이고 있었다육산 덩어리에 수도

없이 암릉을 오르내리는 재미있었던 산행이었다.

 

하산 후에는 김유정역 앞의 '준섭이네닭갈비'로 가서 시간 개념없이 2시간동안 먹고 마시며 산행의 만족도

 배가시켰다. '준섭이네'는 맛도 맛이지만 정감이 넘치는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