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모사 공주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도 질투할 만큼 아름다웠다. 노래와 춤 실력까지도 뛰어났다.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미모사는 매우 거만하였다. 어느 날 미모사는 자신을 꾸짖는 부왕에게
화가 나서 궁정을 뛰쳐나간다.
궁정 밖, 미모사는 아름다운 피리소리에 끌려 따라간다. 그 피리의 주인공은 남루한 목동이었다.
그러나 그의 눈부시게 아름다운 모습에 심한 부끄러움을 느낀 미모사는 그 자리에서 한 포기 풀로
변해 버렸다. 소년이 측은히 여겨 어루만지자 미모사는 부끄러움에 떨려 온 몸이 움츠러들었다.
그 목동은 아폴로 신이었다.'
미모사(Mimosa)
콩과의 한해살이풀이다.
원산지 브라질에서는 여러해살이풀이나 우리나라에서는 한해살이풀이다. 미모사속 식물은 주로 열대 아메리카에 분포한다. 잎을 건드리면 작은잎이 오므라들어 시든 것처럼 보인다. 밤에도 잎이 처지고 오므라든다. 그래서 잠풀, 감응초, 신경초라고도 부른다. 전설에서 보듯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풀이라고 함수초(含羞草, 羞= 부끄러울 수)라는 이름도 있다.
전체에 잔털과 가시가 있다. 온대지역에서는 키가 30cm까지도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보통 4장의 깃꼴겹잎이 손바닥 모양으로 배열한다. 작은잎은 줄 모양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꽃은 7∼8월에 연한 붉은색으로 피고 꽃대 끝에 두상꽃차례를 이루며 모여 달린다. 마치 민들레 홀씨처럼 둥근 모양이다. 꽃잎은 4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4개이고 길게 밖으로 나오며, 암술은 1개이고 암술대는 실 모양이며 길다.
열매는 협과이고 마디가 있다. 겉에는 털이 있고 3개의 종자가 들어 있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부를 함수초(含羞草)라는 약재로 쓴다. 장염·위염·신경쇠약으로 인한 불면증·신경과민으로 인한 안구충혈과 동통에 효과가 있고, 대상포진에 짓이겨 환부에 붙인다.
미모사의잎이 움직이는 원리는 감촉이나 광도, 열등의 자극에 잎 속의 수분 이동으로 팽압이 내려 잎이 접히게 되는 것이라고 한다. 이는 해치려는 동물을 놀라게 하여 잎이 먹히는 것을 방어하는 행위라는 것이다.
콩과 식물인 자귀나무나 차풀도 밤이 되면 잎이 움츠러들지만, 미모사만큼 예민하지는 않다.
[자료: 네이버 지식백과(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2016. 11. 3 홍콩 HKUST 빈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