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화/나무

물푸레나무

산넘고 물건너 2016. 9. 4. 20:39

물푸레나무

물푸레나무과 낙엽활엽교목

이 나무의 가지를 꺾어 물에 넣으면 물이 푸른 빛깔로 바뀐다고 물푸레나무이다. 이름이 주는 느낌이 매우 정갈하다. 한자 이름도 수창목(水蒼木) 수청목(水靑木) 수정목(水精木) 등으로 불린다. 나무껍질의 얼룩 반점으로 인해 진백목(秦白木)이라고도 한다.


전국의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는 10m에 달하며 잘 자라면 15m에 이르기도 한다. 경기 화성시 전곡리의  물푸레나무는 350살 이상으로 추정되며 키가 20m나 된다.

잎은 마주나며 넓은 달걀모양이다. 잎의 앞면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은 회색빛을 띤 녹색이며 털이 있다.

꽃은 5월에 서릿발 같은 모양으로 피는데 꽃잎이 없고 꽃받침은 거의 밋밋하다.

열매는 시과(翅果)로서 9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길이 2~4cm의 바소꼴로 끝이 약간 뾰족하다.


목재는 무늬가 곱고 아름다우며 재질이 단단하여 가구재 뿐만 아니라 코뚜레, 도끼자루, 도리깨아들 등의 농기구의 재료로 사용되었다. 특히 예전 서당 훈장님의 곤장은 주로 이 나무로 만들었는데, 과거에 급제한 선비는 금의환향할 때 먼저 마을 어귀 물푸레나무에 큰절을 올렸다고 한다.

서양에서는 스키, 야구방망이, 테니스 라켓 등 운동기구나 무기의 자루 및 손잡이 등의 재료로 활용하였다.

한편 생가지도 불에 잘 타는 성질이 있어서 눈 속에서 길을 잃은 사람이 이 나뭇가지를 불태워 추위를 이겨낼 수 있었다고 한다. 

한방에서는 수피가 해열·진통·청간·소염의 효능이 있어 류머티스질환·통풍·요산증·기관지염·장염·이질 등에 치료제로 쓰인다.


한편 쇠물푸레나무도 꽃의 모양과 색깔이 물푸레나무와 같으나 잎이 작고 가늘다.

쇠물푸레의 '쇠'자는 소(牛)가 아니라 좁다는 의미이다.

[자료: 국립수목원, 국가생물종지식정보시스템. 국립생물자원관, 생물다양성정보. 두산백과]


2016. 8. 18 태화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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