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산/대중교통 산행 서울•경기

예봉산/남양주

산넘고 물건너 2016. 8. 26. 20:42

예봉산(683m)

2016. 8. 26(금)

IBK-OB 3명

 

참으로 지루한 폭염이 막을 내렸다. 도대체 수그러질 기미를 보이지 않던 무더위가 밤새 내린 비로 기세가 완전히 꺾인 것이다. 그동안 몇 차례나 불볕더위가 그칠 것이라는 예보를 비웃듯 기온은 오히려더 오르며 기상청을 '구라청'이니 '중계청'이라는 오명을 얻게 하였다.  

오늘 날씨는 바람까지 세차게 휘몰아치며 한기를 느끼게 할 뿐 아니라 하늘도 청명하다.

 

 

난번 산행도 폭염으로 취소됐었는데 벌초의 기간이 겹치기도 하여 오늘도 참석이 저조하다.

정동조 선배, 김세환 총무, 나 3명이 오붓하게 남양주 예봉산을 올랐다.

조선시대 선비들이 한양으로 갈 때 이 곳에서 도성의 임금을 향해 예를 올렸다하여 예봉산(禮峰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다산 정약용의 고향이기도 한다. 정약용의 형제들은 유년시절 이 산에서 학문을 연마했다고 하여 예봉산 북쪽 능선을 '다산능선'이라 이름 붙였다.

 

산행코스는 다양하며 모두 팔당역에서 바로 예봉산으로 오른다. 어느 코스를 고르더라도 정상까지는 굴곡 없는 지루한 오르막이 계속된다.

 

 

 

팔당역 - 남서능선 - 예봉산 - 철문봉 밑 억새밭(소나무 쉼터) - 계곡길 - 팔당역(7.0km)

 

[갈 때] 왕십리역 [중앙선] 09:01 - 팔당역 09:43

[올 때] 팔당역 16:38 - 왕십리역 17:16

 

 

10:00.  예봉산 구석구석을 다 알고 있다는 정 선배의 안내로 산행을 시작한다. 

 

 

 

 

 

 

 

 

 

가장 가파르고 짧은 구간인 남서능선으로 오른다.

 

 

첫번 째 쉼터

 

 

 

 

쉼터 전망대에서 검단산의 근육질을 막힘없이 조망할 수 있다.

 

 

어제까지 무더위가 사람들의 등산의욕을 끊어 놓은 듯하다. 이 좋은 날씨에 산행 중 만났던 사람은 동네 주민 두어명이 전부였다.

 

 

전망대

 

 

비 온 후의 명쾌한 조망이다.

 

 

11:50 정상도 우리들 독차지이다.

 

 

 

 

예빈산 방향

 

 

두물머리

 

 

검단산 줄기

 

 

운길산

 

 

'불수사도북'이 명쾌하다.

바람이 세차고 춥기까지하여 정상에 오래 머무를 수 없어 서둘러 앉을 자리를 찾아 내려간다. 

 

 

소나무 쉼터에서 30여분 동안 떡 사과 감로주 복분자막걸리 등으로 간식하고 계곡길을 따라 하산한다.

 

 

송장풀

 

 

 

 

 

 

 

 

14:30  팔당 굴다리로 내려왔다.  

 

 

 북촌골'식당에서 2시간동안 뒷풀이가 이어졌다. 미나리전에 소주 3 & 맥주 3병.

 

 

16:30 다시 팔당역

어제까지도 33도에 육박하는 찜통더위였는데, 산행하기에 딱 알맞는 날씨로 돌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