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것저것·하간 것/제주도에서는

[제주 노동요] 우리 어멍 설룬 어멍

산넘고 물건너 2015. 7. 6. 19:24

척박한 땅 모진 자연환경에서 제주도의 아낙들은

바다에 나가 끝내 돌아오지 않거나 4.3사건으로 잃은 남편과 자식을 대신하여

농사일을 비롯하여 온갖 고난을 받아들이며 힘겨운 삶을 살아야 했다.

 

「우리 어멍 설룬 어멍」

 

"우리 어멍 설룬 어멍

 무신 날에 날 나신고

 놈이 난 날 날 나시민

 놈이 울민 나 무사 울리" 

-----

 

우리 어머니 서러운 어머니

무슨 날에 나를 낳았는가

남이 난 날 나를 낳았어도

남이 운다고 내가 왜 울랴